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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시장, 시민여론 묵살 ‘마이동풍’

익산시민단체협, 부시장 사과 요구에 ‘용어 선택 부적절’ 어물쩍

등록일 2008년09월2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민단체가 ‘익산시의 골프회원권 구입 사태’를 정책간담회 정식 의제로 채택, 골프회원권 구입의 부적절성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으나 익산시는 당초 입장을 고수하면서 '시민단체들의 중지(衆志)'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마이동풍'식 독단 행정에 대한 비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성명을 발표한 시민단체들은 “시민단체의 성명에 대해 ‘시민을 호도하고 지역 발전을 역행하는 행위’로 본질을 매도”한 익산부시장은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고, 이에 대해 책임을 추궁해야 할 익산시장은 ‘용어의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유감만을 표명했다”면서, “이에 대해 향후 대표자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고 밝혀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이다.

24일 익산시민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익산시의 골프회원권 구입 관련해 시민단체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7시 지역시민단체와의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상하반기 두 번 열리는 정책간담회는 익산시가 시민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와 시정의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이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최근에 불거진 골프회원권 구입해 물의를 빚고 있는 익산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각 단체별 많은 의제들의 의사개진을 모두 포기하고 최근에 불거진 ‘익산시의 골프회원권 구입’문제를 단일 의제로 선정, 관련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따지며, 골프회원권을 즉각 매각해 시민들의 우려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시민을 호도하고 지역 발전을 역행하는 행위’로 본질을 매도한 ‘익산시 부시장의 언행’에 대해 집중 성토하며,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 익산시는 골프회원권 구입의 현실적 절박성을 내세우며, 당초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샀다. 게다가 시민단체를 평가절하해 물의를 빚었던 부시장은 자신의 입장을 떳떳하게 밝혀야 함에도 불구, 이날 참석하지 않아 ‘고의로 피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자초했다.

이와 관련, 문책권자인 이한수 익산시장은 문책이나 명쾌한 사과가 아닌 “(부시장의 언행은)용어의 선택이 적절치 않았다, 검토하고 부시장과 논의해서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식으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해져, ‘제 식구 편들기’라는 비판을 초래했다.

이 같이, 거듭된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마이동풍'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익산시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 한 익산시민단체협의회는 다음 주 중에 집행위원회와 대표자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대응방법과 수위를 결정 할 방침이어서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민단체협의회 이상민 집행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단체들은 성명낸대로 일관되게 요구했으나 익산시는 구입한 골프회원권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며,  "부시장은 참석하지도 않았고, 부시장의 언행에 대해 시장이 '용어의 선택이 절절치 않았다'는 수준의 언급은 있었으나 공식적인 사과는 아니었으며 , 이날 간담회는 큰틀에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린 셈이다"고 평가하면서, 이에 다음주 집행위원회와 대표자회의를 통해 시민단체협의회의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골프회원권 구입 같은 문제는 장려되거나 합법화 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못박으며, "당장의 단기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해서 모든 과정을 정당화 할 수 없고, 나중에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지 알수 없는 일이다, 사업 추진의 과정과 과정 속에서 지역 역량을 담고, 지역을 소통하게 하며, 시민적 합의를 이뤄냈을 때 중앙에 설득력이 더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가령 익산시의 생각대로 된다고 치더라도 그것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공산이 높고, 자칫 첫발을 잘못디디면 그것이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와 골프게이트 같은 문제로 커질 수도 있고, 그러면 중앙의 누가 익산시에 골프 치러 오겠느냐”고 우려하며 “대외적 이미지가 한번 무너지면 되돌리기가 어려운 만큼 골프회원권에 매달리기 보다는 선결과제인 기업유치의 환경과 예산확보를 위한 정책과 사업 개발을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 할 것”을 주문했다.

희망연대 이진홍 사무처장은 "이날 시민단체들 전체가 각 단체별로 준비했던 의제들을 모두 포기하고, 익산시의 어떤 의제보다도 중대하다고 판단한 골프회원권 구입 사태를 단일 의제로 삼아 익산시에 골프회원권 매각을 통해 이번 사태 해결을 거듭 촉구했으나, 결론적으로 '매각 의사가 없다'는 익산시의 입장만 다시 한번 확인한 자리가 됐다"며 "시민단체들의 중지를 모아 앞으로의 대응 수위와 방법 등을 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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