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을 나흘 앞둔 14일 익산시의회(의장 김정기)가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지역 자본을 지키고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이날 익산시 의원들은 재래시장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범시민 운동의 일환으로 명절 성수품 구매시 ‘익산사랑 상품권’으로 구입해 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고 호소했다.
김정기 의장은 “익산시내 대형 할인점들이 들어서면서 손님들이 재래시장을 떠나고, 계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 탓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인들의 아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이 캠페인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앙시장에서 10여년 넘게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 박모씨는 “경기가 어려운데다 손님들이 대형 할인점으로 많이 빠지면서 장사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이날만은 제수 용품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몰려들며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게 되어 다행”이라며 “재래 시장 에서는 덤도 주고 상품도 신선하다”며 재래시장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 곳에서 장을 본 최모씨는 “깔끔한 매장, 넓은 주차장등 편리함에서는 대형 할인점에 뒤질지 몰라도 재래시장은 물건도 싸고 신선한데다 볼거리도 많아 재래시장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어 친구들과 자주 찾게 된다”며 다른 시민들도 재래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