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회 임시회 첫날인 5일 익산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주민과 지역을 분열시킨 채 일방적으로 익산시 신청사 건립 중단을 선언, 비민주적이고 아마추어적인 행태를 보인 이한수 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청문회가 이뤄져 시민은 물론 의회 내부의 강한 반발 기류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시의원들은, 이시장이 신청사 건립중단 배경으로 밝힌 예산부족 이유는 회계법에도 맞지 않는 사기극이고, 시의회와 상의도 없이 결정한 것은 의회 및 시민경시 풍조이며, 지난 7월 행정사무감사시 재원확보 문제 때문에 20011년 이후에 추진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을 묵살하면서 9월까지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한 뒤 10월에는 민선 5기로 숙제를 떠넘긴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는 등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질의에 나선 손문선 의원은 "붕괴 우려가 있는 D급판정을 받은 시청사에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시장이 책임지겠는가"라고 포문을 연 뒤, “주민공청회와 입지선정위가 활동중인 때 익산시 고위 관계자가 신청사 보류결정을 흘려 정책혼란을 가져 온 것은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신청사 유보 결정전에 입지선정위와 시의회 등과 논의를 하지 않은 이한수 시장의 독단을 짚으면서, “필요할 때 논의하고 의사결정할 땐 혼자 결정하는가? 이 시장은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의회가 의결한 용역비 집행 후 보고가 없어 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