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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지 농작물 재배 희망적”

등록일 2008년08월2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드디어 농촌진흥청(이수화 청장)이 새만금 간척지를 이용하여 밭작물 재배가능성의 희망을 확인하여 우리나라 녹색성장에 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물환경과 강종국 연구사에 따르면, ‘간척지의 다원적 활용을 위한 밭작물 재배연구‘에서 유채를 비롯한 콩, 옥수수, 수수, 그리고 녹비작물인 세스바니아 등이 염농도가 0.3%인 토양조건에서도 관배수 관리와 함께 비료만 제대로 공급하면 정상 수준에 가까운 생육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8월 27일 새만금 간척지의 광활지역에서 개최된 2008년도 농촌진흥청-농촌공사 공동연구사업의 중간진도관리에서 밝혀졌다. 중간 연구결과에서 확인된 8월 21일 현재 작물의 키는 콩 81cm, 옥수수 192cm, 수수 170cm, 세스바니아 148cm이었다. 그리고 m²당 생체무게는 콩 1.4kg, 옥수수 4.1kg, 수수 4.2kg, 세스바니아 2.3kg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파종해서 올 5월에 조사한 유채는 일반논 재배 성적과 비교했을 때 40~70% 수준의 생육 량을 보여 보완시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초부터 새만금지역을 농업의 새로운 녹색성장 거점으로 내다보면서 간척지의 해수면 노출지역을 중심으로 1,900ha에 대한 염농도를 자체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환경과 이경보 연구관은 새만금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에 대해서 “현재 새만금 간척지에는 이번처럼 작물재배 가능성이 확인된 염농도 0.3% 이하의; 면적이 336h 가량 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염농도가 최고 0.5% 안팎인 토양에서도 2~5년간의 토양관리만 잘하면 작물재배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려면 뿌리의 활착에 필요한 토양구조 개선과 개화·결실에 필요한 양분과 수분의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러한 두 가지 요건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염농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간척지에서의 농작물, 특히 밭작물의 안전재배를 위해서는 염류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런 점에서 새만금 간척지에서의 밭작물 재배 가능성 검토는 매우 희망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간척지 농업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식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농촌진흥청에서는 새만금 간척지에서의 바이오에너지 작물 등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형]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업기술을 다각도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2013년까지는 농업인에게 필요한 작물재배 매뉴얼을 완성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이남진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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