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오기주시의원의 중재로 익산시와 주식회사웅포관광개발공사가 웅포주민들이 제시한 합의서에 서명을 하기로 해놓고, 약속 당일까지 담당부서에서 시장에게 보고조차 않는 등 겉돌아 또다시 제자리 걸음을 걷게 됐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대책위를 조직해 발파피해보상에 대해 수차례의 면담과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시와 끈질긴 투쟁으로 22일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보였으나 성사되지 않자 주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익산시 행정의 무책임과 무소신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을시 시범라운딩을 할 수 없도록 집단농성을 결의하는 등 발파피해보상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대책위 이금자 사무국장에 따르면, "전북도청에 민원을 접수한 결과 도에서 시찰을 나와 발파피해가 인정 된다면서 민원을 해결하지 않으면 ‘공사중지처분을 하겠다’ 내용으로 회신이 왔으며, 웅포관광개발측에서 합의서를 보내와 서명을 하겠다고 했는데 경영개발과 직원이 시장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아 모르고 있더라"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대책위 서정호 대표는 "시가 입회인으로 하는 것 까지도 양보했으나 계속 시간 끌기로 양보만 얻어 내려고 만 한다"며, "경영개발과 직원들은 골프장 대변인이냐"며 꼬집었다. 또 "매개역할도 하지 않고 말 바꾸기만 하고 있다"며 "오기주의원의 중재로 그동안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또 다시 무산되니 이제는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분개했다.
지난 21일 웅포관광개발에서 도청에 이행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자, 대책위는 확인차 도청으로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