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가 국내 품종 ‘백마’ 3만본을 지난 21일~9월5일까지 일본에 수출한다.
지난 01년 우리나라가 국제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하면서 국화 신품종 로열티 지급 의무화와 로열티 부담증가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시점에서 커다란 문제로 부각되어 국내 육성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기센터는 해결방안으로 지난 06년 국내품종 보급을 위해 국화육묘장 3개소를 지원해 생산체계를 갖추고 백마 등 국내 신품종을 도입했다. 이번 수출은 왕궁지역 영농조합법인(대표 배성환)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백마 수출은 주2회 총 3만본이 출하되어 약 12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예정이다.
백마 품종은 순백색의 대형 국화로 볼륨감이 있고 중앙부에 녹색을 띠고 있어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여름에도 절화수명이 2주 이상으로 기존 주력품종인 ‘신마’와 ‘백선’에 비해 여름은 물론 사계절 고품질 상품생산이 가능하다.
농기센터는 앞으로 “국내육성품종 보급으로 시장확대와 해외진출을 통해 로열티 부담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특히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통해 수준 높은 국화작품 생산과 전시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국화의 다양한 판로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