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종대)가 웅포골프장 청원심사결과를 토대로, 익산시가 웅포관광개발에 웅포골프장 부지를 매각하면서 매입 및 매각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매각한데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키로 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익산시의회 청원심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웅포골프장 부지는 토지매입원가 167억원과 투하비용 164억원으로 매각원가가 331억원인데도, 2개 감정평가기관이 각각 이에 미치지 못하는 328억과 325억으로 감정평가하여 익산시로 하여금 매각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매각하게 했다.
익산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익산시의회의 청원심사위원회에 “익산시의 웅포 골프장 투자비용은 총 325억” 이라는 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웅포골프장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는 “청원심사 당시 익산시관계자는 익산시가 정확한 투하비용에 대한 자료를 감정기관에 준 사실조차 없다고 진술 했으므로, 익산시는 골프장 투자비용에 대하여 정확한 통계자료조차 없다”고 짚은 뒤, “공대위는 행정정보공개 신청을 통하여 약 11억을 더 찾았고, 이밖에 더 많은 투자비용이 은폐되어 있을 수 있다”면서, “2003년 7월 감사원 감사당시 감사원이 감정평가기관에 의뢰하여 실시한 웅포골프장 감정평가결과에 비교했을 때, 익산시가 수백억의 특혜를 줬을 개연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대위는 또,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다”면서, “검찰이나 감사원이 적극 나서서 이 모든 특혜의혹, 협약위반, 웅포관광개발의 전방위 로비의혹, 비자금 조성의혹 등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우선, 웅포관광개발(주)이 협약서상 반드시 완성해야 할 웅포관광지 시설들을 제 기간에 투자 하지 않는 점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익산시의회에서 실시한 청원심사에서 의원들이 웅포관광지 시설의 사업계획서상 연도별 투자계획과 조성계획에 의한 사업이 미시행 되고 있다는 지적한데 대하여 최근 익산시가 의회에 제출한 ‘청원심사결과에 대한 답변 및 처리 결과’와 ‘자금수지표’에 따르면 호텔에 대한 착공 계획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대위는 “웅포관광지(75만평)는 현재까지 실시협약서상 골프장만 완성하였고, 전원형콘도 사업승인이 2007년 6월 완료되었는데도 착공 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사업추진일정표’에 따르면 호텔과 학교(대학교, 고등학교)는 2008년 7월착공하여 2010년 완공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사업계획승인조차 밟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웅포관광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중 하나인 호텔착공을 미루는 것은 최대 의혹중 하나다”고 짚었다.
웅포관광지개발의 본래 취지인 익산시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최상급 시설로 계획된 호텔은 월드골프챔피언십 및 연중 국내외 8개 국내외 대회를 대비하고, 프레스 센터 및 선수 숙소로도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호텔 건립이 무산되면 세계대회유치 약속이 완전히 물 건너간다는 지적이다.
공대위는 “익산시는 지난 2006년에 2008년월드골프챔피언십을 익산에 유치했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했고 연합뉴스가 이를 국내외에 타전했다”면서, “현제까지도 호텔을 착공 조차 하지 않으면서 세계대회 유치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처음부터 계획 된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