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서부지역인 모현동에 익산 최초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모현도서관이 건립된다.
19일 오전 시청 홍보관에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가칭)익산지식공유(주) 이건영 대표, 김병옥 시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립 모현도서관 임대형민자사업(BTL) 실시협약식이 열렸다.
이 시장은 이날 “모현동은 앞으로 배산택지 개발로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 5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전망으로 도서관이 익산 서부지역 주민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는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Build Transfer Lease)은 개인이 집이나 자동차를 빌려 쓰고 기업이 사무실이나 공장을 빌려 쓰는 것과 같이 민간이 건설한 시설 및 운영서비스에 대해 정부가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민간투자사업을 말한다.
모현도서관은 준공과 동시에 익산시에 귀속되며 사업자는 협약에서 정한 기간동안 빌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설관리, 부속시설관리 등의 운영권을 갖는다. 익산시는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을 맡으며 민간투자비(원리금)는 20년간 민간 사업자에게 분할 상환한다.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모현도서관은 총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부지면적 9,920㎡(3,000평), 연면적 7,383㎡(2,233평)로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다.
특히 지하1층과 지상1층은 시청각실 및 문화교실, 어린이 전용공간을 설치해 문화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상2층은 종합정보화 도서실을 만들어 많은 이용자가 일반도서와 전자 자료를 동시에 이용하게 하고 200여석의 관람석을 갖춘 생활체육공간을 갖추게 된다.
한편 시는 지난 06년 7월 주민숙원사업인 모현도서관을 임대형 민자사업 대상사업으로 정해 06년 12월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문화관광부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완료해 사업대상으로 지정하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8월 6개 투자사로 구성된 (주)익산지식공유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협상단을 구성하여 지난 7월까지 관련 절차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한편 금번 협약체결로 모현도서관 건립 사업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