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인삼 종자 올바른 개갑처리 및 관리를 해야 발아율을 높이고 건실한 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갑처리란 수확한 직후의 인삼종자 배(씨눈)는 미숙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파종하면 발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씨눈을 성숙시키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 작업을 말한다.
인삼은 5월 하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2~3일후 평균기온이 18℃ 이상이 되면 수정(授精) 하여 7월 하순 열매가 붉게 익기 시작 한다. 붉게 익은 종자는 7월 하순경부터 완숙된 것을 채종하여 붉은 과피를 제거하고 빠른 기간내에 개갑처리를 해야 한다.
개갑처리를 빨리 해야 하는 이유는 종자를 수확할 때 미숙 상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미숙상태에서 종자가 건조되기 때문에 배의 발육이 불량하여 발아율이 떨어지고 건실한 묘를 생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갑처리 요령은 붉은 과피를 제거한 종자를 물에 잘 씻고 씻을 때 물에 뜬 종자․ 직경이 4mm 정도의 체로처서 빠진 작은 종자는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개갑처리 기간은 수확직후부터 11월 상중순까지 이며, 개갑장소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온도20℃)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개갑처리방식은 지상식, 반지하식, 지하식이 있으나 최근에는 실내에서 개갑용기를 이용한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개갑용기는 시멘트통, 나무상자, 고무물통 등을 사용하고 용기의 크기는 종자량의 8~10배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개갑용기 내 씨앗 매장방법은 먼저 종자와 모래의 혼합비율을 종자 1 : 모래 3의 비율로 혼합하여 양파망 등에 적당량을 담는다. 그리고 개갑용기의 맨 아래층에 자갈 20cm, 굵은모래 15cm, 모래 10cm를 차래대로 채운 다음 모래와 혼합한 종자를 50cm 이내로 매장한 후 종자 윗층에 굵은 모래와 자갈을 각각 10cm 씩 덮어 준다.
개갑기간 중 관리방법으로는 관수는 개갑시작 직후부터 9월 중순까지는 아침, 저녁으로 1일 2회 관수를 해주고,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1일 1회 관수, 10월 중순이후 부터는 2~3일에 1회씩 관수를 해주어야 한다.
관수시 주의 할 점은 관수에 사용하는 물은 우물물이나 지하수를 사용해야 하며, 부득이 수돗물을 사용할 때에는 하루정도 물통에 미리 받아 놓은 물을 사용해야 한다.
개갑기간 중 물 빠짐이 불량한 곳은 한달에 1회씩 매장한 종자를 꺼내 하루정도 그늘에서 말린 후 다시 매장해 주어야 종자의 부패를 막고 개갑률을 높일 수 있다.
개갑장소가 개방된 장소의 경우는 건조방지 및 지온유지를 위하여 개갑용기의 1m 위에 해가림시설을 설치 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