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가을 햇살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노란 조롱박과 수세미 속에서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 어양동주민센터(동장 박선식)에서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 처서인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어양행복 Festival’이 열린다.
어양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하여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등 주민단체가 주관하고 어양동주민센터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웃으면 행복합니다!’란 주제로 이웃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꿈과 낭만 그리고 추억을 함께하며 건강가정 만들기를 통해 주민공동체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 5월에 주민단체가 직접 심은 조롱박과 수세미 씨앗이 넝쿨을 이루고 열매를 하나 둘 자태를 뽐내는 터전에서 기쁨을 나누기 위한 축제이다.
주요 행사로는 풍물공연으로 시작하여 “꿈을 키우고 복을 부르는 어양동”이란 상징 구호를 비롯한 동 상징 발표, 개막식, 햇살겨루기, 행복한마당 공연,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관내 전 지역을 무지개팀(빨강) 하나로 서쪽, 파랑새팀(노랑) 무왕로 남쪽, 비둘기팀(파랑) 무왕로 1로 북쪽 등 3팀으로 나누고 조롱왕자 & 세미공주 보물집 열기, 공 튕겨 통에 넣기, 어려운 말 전하기, 단체 줄넘기 등 팀별 햇살 겨루기를 한다.
황호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어양행복 페스티벌’을 통해 주민 화합과 행복을 부르는 살기 좋은 동네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가 오면 주민자치센터 3층 다목적 강당에서 주민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축제 문의는 어양동주민센터 ☎ 833-615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