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당시 이한수 시장 캠프에 속해있던 이른바 최측근 인사들이 익산시 조직 및 준 조직 기구에 포진, 태만한 근무행태를 보이는데다 전문성부족으로 자격논란을 초래하는 등 직무기능이 크게 누수 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李시장이 차기 선거를 노리고 이들 인사들을 포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삿된 정치적 인사로 연간 1억원에 가까운 혈세 낭비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월 A씨를 월급 200만원을 지급받는 서동축제 운영본부 상근직 사무국장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A씨는 특정 악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데다, 관내 및 관외 출장이 잦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출장에 따른 보고서조차 갖추지 않고 있어 개인 활동으로 혈세를 좀먹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내가 속한 악단은 비영리 단체이고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도 “공연에 따른 연주 사례비는 받고 있다”고 밝히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A씨는 또, “출장에 따른 보고서는 없지만 근무일지를 작성하고 있다”면서도, “출장 일시와 장소 등을 임의적으로 기록한 근무일지 이외에 출장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보고서는 없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지난해 7월 B씨를 채용공모 형식을 빌어 월급 250만원을 지급받는 자원봉사센터 기획팀장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B씨는 자원봉사와 관련한 이력이 전무한데다 실무능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B씨는 익산시재난안전과 자율방재단 팀장을 겸임하면서 너무 자주 근무지를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B씨는 이에 대해 “정식 절차를 밟아 채용됐고, 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지만, 시민단체에서 3년동안 봉사활동을 했고, 근무지를 자주 이탈하는 것은 자원봉사센터에서 대외 및 익산시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익산시는 2006년 7월 C씨를 월급 300만원을 지급받는 고객성과관리팀 계약직원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C씨는 지난 달 부터 본연의 업무 이외에 비전홍보팀 정책담당 업무를 겸임하면서, 고객성과관리팀이나 비전홍보팀 등 양쪽 모두에 상주하지 않고 있어, 조직의 질서를 해친다는 지적을 초래했다.
이에대해 B씨는 "발령 직후 전라북도 출장이 이어졌고, 지난 4일부터 휴가중이어서 자리를 비우고있는 중이다"고 해명했다.
특히, 익산시는 D씨를 오는 10월 중에 개최 될 한. 중. 일 합작 보석축제 위원회 상근사무국장으로 내정했다. 아직 운영본부도 꾸리지 않은 마당에서 공식채널로 보석축제 실무 담당에게까지 내정인사가 전달되면서 벌써부터 파장이 일고 있다.
축제 예산은 지난해 1억3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이 증액된 4억8천만원이다.
이들 모든 인사들은 5.31지방선거 당시 이한수 시장 후보 캠프의 핵심 측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