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16일 오후5시 익산불자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암연합회가 후원하여 마련된 '교단과 종파를 초월한 익산불교인의 밤 대법회'가 알리앙스 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완주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이한수 익산시장, 김정기 익산시의회의장, 한병도국회의원, 배승철 도의원 등 불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식전행사로 굿패'미마지'의 사물놀이와 스님들의 영산작법 및 범패 등 승무 공연이 펼쳐진 뒤, 익산지역 불교인들의 불심을 하나로 모으는 법회로 이어졌다.
박중근 익산불자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정치.경제는 물론 가정의 경제기반까지도 흔들리는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진 시절"이라며 "불자들이 이웃의 문제를 내 문제라 생각하고 고통받는 이와 함께 하며 찬란했던 백제 불교를 다시꽃피울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사암연합회장인 지광스님은 대회사에서 "익산지역 불교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간절한 바램으로 조촐한 송년의 밤 행사를 봉행하기 되었다"면서 나눔과 고통을 함께하는 삶을 불자들이 실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익산은 마한 백제의 천년고도이자 미륵사지와 같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불교의 본산지"라면서 "오늘 송년의 밤 행사를 계기로 여러분의 고귀한 봉사와희생정신이 값진 사랑과 믿음아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질 때 우리 전북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축사에서 " 부처님의 월력 때문인지 이 자리가 너무나 평화롭다"면서 교파를 초월한 불교인들의 화합과 전진을 위해 마련된 오늘 행사를 진심으로 축하 하며, 국가와 지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나 불교인들이위기 해결에 앞장서 주신 것처럼 AI위기 해결에도 많은 관심과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병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불교인의 밤을 축하 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귀빈들께 감사드리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지금 부처님의 월력과 우리 불교인들의 힘을 합해 지역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 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리불교대학 부학장 김진수(54)씨와 익산불자연합회제 1대 회장 이의식(60)씨가 익산불교 발전과 초교파적 익산불자연합의 창립과 유지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감사패를 받았다.
조개종 개혁에 앞장서 온 지선스님은 이날 법어에서 "화장색이란 이색저색 모여모여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함인데 초교파적으로 화합하는 이 자리가 곧 화장색이이요 여기에 모이신 모든 분들이 다 부처"라면서 "인류가 아직도 혼돈과 이기주의와 전쟁으로 질서가 파괴되고 있는데 인류가 서로 공존공생하며 하나로 흐르는 진리는 화합이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