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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민 님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입니다

등록일 2006년10월1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청 종합민원과의 김영민 님께서 과로로 순직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저는 황황하고 탄식을 금할 수 없어 그대로 앉아 있지 못했습니다. 옷깃을 여미고 머리 숙여 마음 속 깊이 명복을 빕니다.

그토록 성실하고 대민 봉사의식이 투철한 공직자가 열정으로 살신성인하신 것을 보고 어찌 살아남은 저희가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 되뇌며 땅과 하늘을 번갈아 쳐다 보아도 님이 가신 그 하늘 길은 벌써 닫혀 버리고 무심하기만 해 보입니다. 한창 더 일해야 할 나이에 왜 그리도 하늘 길을 서둘러 떠나십니까. 익산 시민들에게 행복도시를 선사하셔야 할 향토 공직자의 표상이 어찌 이렇게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는 말입니까.

님께서 열성을 바친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판 붙이기 사업이야말로 선진도시 익산을 만드는 첨단 행정이었습니다. 행복 도시 익산을 건설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작업입니다. 님께서는 그동안 관내 1500개가 넘는 도로 이름과 건물번호판 부착을 해 냈습니다. 이것을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주민등록증이나 토지대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작업을 벌이다가 과로하셨다니, 그 열정일랑 이승에 두고 이제 편히 쉬소서.

님께서는 이미 시민들에게 책임있고 친절한 봉사 자세로 2002년 민원봉사 대상을 수상하시지 않았습니까. 또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2005년도 새 주소부여사업에서 전국 234개 시군 중에서 익산이 우수기관상을 수상할 수 있게 한 주역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일랑 저희에게 맡기고 만족스럽게 눈 감으시고 하늘나라에 안착하소서.

님은 공무 뿐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와 일상생활에서 주위 동료들의 존경심을 받아 왔습니다. 남보다 앞서 출근해서 사무실 청소도 도맡아 하시고 궂은 일 잔일 마다 않고 앞장서는,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이웃이었습니다. 또한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몸가짐이 흐트러짐이 없는 모범적인 생활인이었습니다.

님의 그런 모범적인 생활자세는 가정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님의 반려자는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 시장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따뜻한 사랑의 전도사였습니다. 이렇게도 아름다운 님의 가족에게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님 만을 의지하며 살아 온 노모와 반려자, 두 자녀의 슬픔을 누가 어떻게 달래 드릴 수 있단 말입니까.

너무도 예기치 않게 일찍 이승을 떠나신 김영민 님이시여,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되 그 영혼만이라도 익산 공직자의 표상으로 다시 태어나소서. 그래서 미욱한 저희를 이끌어 익산 선진화에 등불을 밝게 비추어 주소서. 님께서는 이 나라의 모든 공직자들에게 큰 사표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님의 그 거룩한 봉사정신을 저희 모두가 나누어 갖고, 따뜻한 이웃 사랑을 익산 시민들에게 널리 전파하여 꿈의 도시공동체 건설을 성공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님의 헌신적인 공직자 정신을 기리 새기며, 익산시민과 함께 님의 가족을 외롭지 않게 보살피는 행복 공동체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소서.

이 글은 국회의원 김재홍님께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담아 보내주신 글입니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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