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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 특혜의혹

원예조합, 2년 전부터 특정의원 1 곳만 지정 북부권 피해

등록일 2008년05월2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원예조합이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실시하는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사업이 부적절하게 이루어져 특혜의혹으로 얼룩지는 등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지난 20일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원예조합이 지정한 H의원(금마면 동고도리 846)을 찾은 상당 수 조합원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약이 떨어졌으니 전화하고 다시 오라”는 병원 관계자의 말에 허탈하게 돌아서야 했다.
버스를 두 번씩이나 갈아타고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측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목도한 북부권 조합원들은, 함열과 황등에도 병원이 여러 곳 있는데 하필 금마에 있는 특정 병원 1곳을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 병원으로 지정해 조합원들에게 불쾌감과 불편을 안겨주고 있는 원예조합의 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웅포를 비롯한 함라, 오산, 성당, 함열, 용동, 용안 등 원거리에서 금마 H병원을 찾았던 수 십명의 조합원들은 이날 “원예조합이 쯔쯔가무시 예방접종을 처음 실시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조합원들의 불편을 강요하면서 H의원 한 곳 만을 접종기관으로 지정한 것은 특혜가 분명하다”고 짚은 뒤, “더구나 준비성도 없이 아무렇게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공짜니까 조합원들에게 모든 불편을 감수하라는 것이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북부권인 함열과 황등 지역에는 함열병원, 황등중앙병원 등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원이 12곳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H병원 원장 C씨는 21일, “원예조합이 예방접종 대상을 300명으로 통보 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약이 떨어지는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원예조합이 대상자 명단이나 주소지를 통보해주지 않은 탓이며, 문제가 발생하여 확인한 결과 접종 대상이 그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늘 아침에야 주변 의료기관에서 약을 임시로 차출해 확보했지만, 이 역시 예방접종 대상 총수의 60% 밖에 않된다”고 해명했다.
C원장은 또 “약을 제약회사에서 조달해야 하는데, 배송시기를 알 수가 없어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언제까지 오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도 없어 전화를 하고 오라고 통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같은 날 익산원예조합 관계자는 “지난 2006년 금마에 있는 딸기 작목반 조합원이 쯔쯔가무시에 걸려 H병원에 입원했고, 같은 지역의 조합 대의원이 H병원을 추천한 것이 인연이 됐으며, H병원 원장이 익산시 관내 가정의학과 의원 중에 원로로서 영향력이 커서 올해 까지 예방접종 병원으로 지정해 온 것이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민원이 발생 한 만큼, 예방접종 병원을 분산 지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지난해 수박과 딸기작목반 조합원들에게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100명 밖에 오지 않은 것이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고 해명 한 뒤 “올해 예방접종 대상 총수는 1,180명이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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