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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절도학생 경찰신고 종용 ‘물의’

K모 마트 주인 학생선도 1차 선도 책임 방기 ‘발끈’

등록일 2008년04월1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학생선도에 앞장서야 할 학교의 교사가 학생비행을 제보한 주민에게 “경찰서로 직접 신고하라”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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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1일 오후 5시30분경 어양동 소재 K 마트주인 L(45)씨는 물건을 훔치는 학생을 적발, 학생이 다니는 영등중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한 뒤, 이 학생을 어떻게 개도하면 좋겠는가를 묻자, 대뜸 “경찰에 신고하라 그러면 그 아이만 학교에서 집중단속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L씨는 “학생 선도가 우선인 학교에서 비행학생을 경찰서로 먼저 보내라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항의 하면서 “학교 선생님이 맞느냐”고 묻자, 상대방은 “선생님이 맞다. 나는 K모 선생이다”고 대답했다는 것.

이에 대하여 영등중학교 L모 학생부장은 “그 시간에는 교사가 모두 퇴근한 오후5시 이후 여서 아마 용역으로 일하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가, “잔업 하는 교사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교사가 많으니 선뜻 자기가 했다고 말 할 교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 P 학무과장도 이 문제에 대해선 “자기가 전화 받았다고 말 할 교사는 없을 것이며, 찾아내기도 힘들 것 이라”면서 “다만, 학교당국에 연락해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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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L씨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이 정도 의식이라면 어떻게 아이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맡길 수 있겠냐”면서 “이 문제에 대해 그냥 함구하려고 했지만 사실을 바로 알려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제보하게 됐다” 며 교육의 앞날을 걱정했다.

소통뉴스 정종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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