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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농협 조합장은 자진사퇴하라”

이사회의 가격폭등 경고무시 4억원 손실 발생

등록일 2007년12월1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함열농협(조합장 김병화) 조합원 1백여명이 급격히 가격이 폭등한 찰벼(찹쌀)를 일찍 매각하는 바람에 4억원 가량 조합에 손실을 끼쳤다며, 조합장에게 변상과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2시 함열농협 관내 함열, 용안, 용동 조합원들로 구성된 ‘함열농협 찰벼판매 의문점 특별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조합 사옥 입구에서 조합장 책임을 추궁하는 항의농성을 벌인 뒤 11일 대의원 총회에서도 이를 거론하는 등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함열농협은 2006년 가을산 찰벼 10만포(포당 40kg)를 매입했다가 가격폭등이 예상되니 찰벼를 2만포 정도는 남기라고 이사회가 주장했음에도, 대부분 판매해 현재 1500포만 남아있는데 그간 포당 2만원 가량 폭등해 4억원의 손실을 끼쳤다.

실제 함열농협에서 관내농민에게 수매한 찰벼는 포당 4만9000원이었고, 이사회가 가격상승이 예고하면서 수매물량 10만포 가운데 최소한 2만포 가량 남기도록 요구했다는 시점에는 5만4,000원이었으나 폭등세가 이어져 현재 7만4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대책위는 "당시 찰벼 가격 오름세는 농민들과 농협 등 모든 관계자가 판단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2만포 가격상승분 4억원을 조합장 등이 변상하고 자진사퇴하라며 함열농협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함열농협 김병화(62) 조합장은 “경찰조사가 진행중이다”며 이렇다 할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채 답변조차 회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이사진에서 찰벼를 남기라고 했는데도 전량매각한 이유와 거래처 및 거래내역서, 거래처와 판매액 결정과정을 공개하고, 거래과정에 여러 의혹들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함열농협 최용수(50) 전무는 "연초부터 8월까지 포당 5만4천원 안팎에 거래됐는데 대량매각을 결정했던 8월초에 어떻게 연말에 포당 7만4천원으로 가격이 폭등할 줄 알았겠는가"라며 "순수하게 판매했던 것이 잡음을 빚게돼 원인과 관계없이 조합원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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