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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 광고료 전면 삭감해야”

지역언론 광고료 포괄예산 편성, 언론 길들이기 획책 의혹

등록일 2007년12월05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2008년 본예산(안)의 지방지 광고료를 세목으로 나누어 배분하지 않고 포괄 예산으로 편성, 언론 길들이기를 획책하고 있다는 의혹을 초래했다.
특히, 익산시는 연중 거의 익산시관련 기사를 보도하지 않는 중앙지 광고료 총액을 지방지와 대등한 수준으로 편성,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등 지방자치시대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있어 중앙지 광고료를 전면 삭감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시 2008년 예산(안)에 따르면, 기획특집을 비롯한 상반기, 하반기 시정이미지 광고료를 ‘지방지 및 기타 언론매체’로 묶는 형식의 포괄 예산으로 7,650만원을 편성했다. 또, 시민의날 및 4대축제 홍보료 도 ‘지방지 및 기타언론매체’에 4,300만원을 뭉뚱그려 배정하는 형식으로 편성했다. 기업유치 및 원도심 역세권개발홍보료 5,260만원 역시 ‘지방 및 기타 언론매체’를 포괄 배분하는 등 총 1억7,210만원을 편성 했다.
이같이 산출기초가 명료하지 않는 예산(안) 부기로 실제 광고 발주와 광고료 지급과정에서 익산시가 임의적으로 그 규모와 회 수를 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가 입맛에 맞는 언론사와 비판언론을 구분하여 광고료를 차등 지급하는 등 언론을 길들이려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는 또, 도 단위에 기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특정 중앙지 4개사에 한정하여 기획특집을 비롯한 상반기. 하반기 시정이미지 광고료 6,000만원과 시민의 날 및 4대축제 홍보료 4,000만원, 기업유치 및 원도심 역세권개발 홍보료 4,000만원 등 총 1억4,000만원을 편성해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위축된 재정난 속에서 이같이 지역소식을 거의 다루지 않는 중앙지에 시민의 혈세로 비효율적인 광고료를 배정하는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마인드 부재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중앙지에 편성된 광고료를 전면 삭감해 긴급을 요하는 생산적인 사업에 투입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익산시 홍보팀 담당은 “매체가 너무 많은 관계로 산술기초에 따른 부기를 일일이 하기 어려워 총괄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며, “총괄 편성한 예산을 지역언론 및 기타 언론에 공평하게 배분할 것이고, 언론 길들이기 기도라는 의심은 오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산시는 2007년과 이전 예산편성시 각 목별 산출기초에 따라 광고료를 배분해 오다가 2008년 예산(안)편성 부기방식을 갑자기 바꾼 것으로 이 담당자의 해명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한편, 익산시의회 예결산 특위와 기획행정 위원회 소속의원들은 “익산시 홍보예산이 타 자치단체 수준에서 조정 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중앙지 광고료는 전면 삭감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쓰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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