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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재매립장 도로 부실시공 의혹

시방서 무시 지경1m 암반 투입, 공극 따른 침하 우려

등록일 2007년11월2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환경안정화시설 소각잔재 매립장(이하 소각매립장) 시공회사가 일주도로를 개설하면서 시방서대로 성토재를 투입하지 않고, 임의로 부적절한 성토재를 투입하는 등 부실시공에 따른 시공사와 감리단간의 결탁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 소각매립장 건설사업 공사 시방서에 따르면, 도로현장에서의 암반 투입시 노체는 30cm 이하, 노상은 10cm 이하로 파쇄하여 진동다짐과 함께 시공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시공사인 경암토건(주)은 크게는 1m이상의 암반이 포함된 석산폐석을 노체에 투입, 암반사이에 생긴 공극으로 인한 지반 침하로 노면의 변형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게 토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시설의 감리단인 (주)경호엔지니어링 책임자는 “당초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고 현장에 암반을 투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이 연약지반이어서 지지력을 높이기 위해 원지반부를 6m이상 굴착하고 노체에 석산폐석을 투입하는 방식의 치환공법을 도입했으며, 현장 여건에 따라 재료를 선정 할 수 있다”고 강변 했다.

이 감리 책임자는 또, “암반 사이의 공극을 메워 밀도를 높이기 위해 롤러로 다지고 진동 다짐을 했기 때문에 시공상 하자가 발생 할 수 없다”고 해명 했다.

하지만 토공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롤러로는 암반사이의 공극을 메울 수가 없고 오히려 노상 성토재를 단단하게 만들어 진동다짐을 한다 해도 공극의 밀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어, 시공후 시간 경과에 따른 노면 침하가 불보듯 뻔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따라서 감리단이 이같은 성토재 반입을 알고서도 묵인했다면, 시공회사와 감리단간의 결탁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게 토공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이 시설의 시공사는 당초 성토재와 운반비용을 1m3당 1만1,136원에 써 냈다가 향후 익산시와 감리단에 의해 1m3당 8,525원으로 깎이는 등 약 1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려 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지탄을 초래하기도 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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