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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서탑 국보 가치 상실 우려

잔존 부재, 당초 구조물의 절반에도 못 미쳐

등록일 2007년09월2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륵사지서탑 원형의 부재(석재)가 당초 구조물의 절반도 안 되게 잔존, 복원을 하더라도 문화재적 가치가 상실될 것이 우려된다.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제 무왕(AD 600-640)대 미륵사 창건과 함께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11호 미륵사지서탑은 현존 最古最大 석탑으로 조선 영조 이전 붕괴돼 구한말과 일제를 전후해 군산 임피 토호가 저택 건축재로 대량 반출한 것을 비롯 주민들이 생활용구나 디딤돌 등으로 절반 이상이 소실되었다는 것이다.
전북도익산지구문화유적지관리사업소와 미륵사지보수정비단에 따르면 1998년 80억원을 들여 장기보존을 위한 석탑 해체보수에 착수해 전북도와 대행협약으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맡아 2007년까지 10년간 해체복원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38%(150.8㎥ 377톤)가 해체된 서탑은, 나머지 해체되지 않은 기단부 및 1층 부분 250㎥에 중량 625톤을 합쳐도 부피 400㎥, 중량 1002톤 석재 밖에 안돼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서탑 전체 1002톤 부재가 100% 활용되더라도 6층 일부까지만 복원이 가능해 9층에 2700톤이 소요된 동탑과는 전혀 다른 복원이 불가피하고, 최소한 70% 안팎의 본래 부재를 사용해야 문화재적 가치가 유지되는데 부족한 1700톤 화강암 부재를 새로 활용하면 국보 가치가 크게 상실될 것이 우려된다.
게다가, 미륵사지보수정비단은 서탑을 동탑처럼 9층으로 복원할 것인지, 붕괴상태였던 6층까지만 복원할 것인지 여러 시나리오만 있을 뿐 확정복원안도 없이 당초 사업종료 연도인 최근 사업기간 8년 연장과 70억원 예산증액을 요구해 지역석재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지난달 14일 전북 도의회 배승철(문화관광건설위·민주당·익산)의원은 제 240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미륵사지 보수정비 사업 예산낭비 등 총체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미륵사지석탑을 ‘神이 내린 문화재보수 현장’이라 질타하며 집행부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강력 촉구한 바 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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