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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정치논리 안 된다”

황현 도의원, 이명박-김완주 갈등 봉합 제안

등록일 2007년09월2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새만금특별법과 관련, 한나라당과 김완주 도지사간의 설전이 벌어진 이후 불편한 관계가 설정되자, 전라북도의회가 상호 갈등의 봉합을 주문하면서 한나라당을 향해 상생의 정치를 지향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도의회는 20일 전라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특별법이 한나라당의 반대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는 김완주 도지사의 발언은 200만 도민의 대변이었는데, 이에 대해 이명박 대선후보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고 면박을 준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논박한 것이다.
김완주 도지사는, 지난 17일 이명박 대선후보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새만금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의 반대로 새만금특별법이 지난 정기국회의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새만금특별법이 자동 폐기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전북도민들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선후보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번 정기국회에서 새만금특별법이 채택되지 못한 것은 국회 일정상의 문제였다”며 김완주 도지사에게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고 대응 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제안한 익산출신 황현 도의원은 “실제 지난 정기국회에서 새만금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한나라당이 경상도지역의 숙원인 경주특별법이나 연안특별법 등을 국책사업인 새만금특별법과 한데 묶어 처리하려다 잘 되지 않자 독자적인 새만금특별법안 채택을 방해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전라북도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지사가 새만금특별법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미온적인 태도를 강한 어투로 지적한 것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전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며 “새만금 사업이 전북의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의 희망이며 동북아 전진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이라는 관점에서 한나라당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도의회는 또, “이번 도지사와 한나라당 지도부간의 설전이 정치권의 갈등관계로 비화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결실을 맺도록 한나라당이 새만금특별법을 비롯한 무주태권도공원특별법 등 전북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현안 사업 관련 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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