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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돈 준 공무원이 승진했다"

파장 '일파만파.. 비서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해명

등록일 2007년09월1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한수 시장이 인사와 관련하여 돈을 받았다는 주장 등 부당한 인사에 대한 비판이 공직사회 내부에서 제기되자 일파만파 파장이 일고 있다.
익산시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1일, '익산시 문제에 대하여 누구 하나 책임지는 공무원이 없다'는 제하의 문건을 익산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지한 것이다.
8쪽 분량의 이 문건은, 부당한 인사를 비롯한 익산시의회의 부적절한 행태, 비정상적인 익산시직장협의회 활동 등의 문제를 담고 있어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문건을 작성. 공지한 익산시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J모 8급 공무원은 과일박스에 현금 100만원을 담아 이한수 시장에게 전달 했다. 이한수 시장은 이 돈을 비서실장을 통해 J모씨에게 돌려 준 뒤 J모씨를 7급으로 승진 시켰다.

노조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한수 시장이 평소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불이익을 준다고 공언한 것과는 전혀 다는 결과이다"며 "인사청탁과 관련해서 돈이라도 주는 성의를 보이면 승진을 시켜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문건이 조직내부에 파장을 일으키자 익산시 감사팀은 12일 노조측의 문건 게시자를 부르는 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익산시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그런 돈을 받은 일도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감사팀에서 문건 게시자에게 해명을 요구 했지만 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문건은 또, 익산시가 2007년 1월 5일자 인사 예고문에 전보대상자를 '장기근속공무원(3년이상)'으로 한정해 놓고 1월 8일자 실제 인사발령에서는 6개월.1년.2년 미만인 사람도 전보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문건은 또한 지난해 전라북도의 익산시에 대한 감사 지적사항을 인용, 근무성적평정을 부적정하게 처리하여 2004년 이후 지난해 말 근무평정시 읍.면동 소속 공무원은 서열에서 크게 밀려 단 한명도 승진자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전북도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익산시는 6급 및 7급 공무원(행정직렬)에 대한 수 등급을 다시 1군.2군.3군으로 나눈 후 차등을 두어 평정하면서 본청과 사업소 공무원들에 대하여만 1.2군에 포함되게 평정하고, 읍.면동 소속 공무원들은 수등급 대상이 전체인원 가운데 40%이상을 차지함에도 부당하게 전부 3군으로 평정되었다. 그 결과 승진후보자 서열이 2004년 12월말 기준 1위-20위 내의 서열은 사업소 공무원들이 전체를 차지하고 읍.면.동소속 공무원의 경우 1명만이 21위에 있게 되었다.

익산시 노조는 특히, "지난 5월 조직개편은 반쪽짜리 팀제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본청 및 사업소에만 6급 실무관들이 담당제의 지휘책임을 벗는 팀제를 도입하고 일선 읍면동은 6급 주무관제도를 그대로 유지해, 이 6급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팀제를 불완전하게 도입했다는 것이다.

익산시 노조의 문건은 또, 익산시 직협의 불투명한 행태와 부적절한 경비집행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이한수 시장은 팀제를 실시하기 전에 직협과 10번 협의했다고 했는데, 직협회장은 "협의를 한번도 한 사실이 없다"고 전혀 상반된 성명서를 발표해 놓고도 그후 지금까지 여기에 대해 아무런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 문건은 이어, "지난 5월 1일 개최된 직장협의회장 이.취임식 경비를 직협회비로 집행하지 않고, 집행부가 지원하는 1천만원으로 행사를 치뤘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앞서 지적한 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감사기관또는 수사기관에 의뢰할 것이다"고 강력 대응할 입장을 표명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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