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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사업에 주민동원 파장

감언이설로 "주민동의 받아라" 지시.. 금강생태관광자원 파괴

등록일 2007년08월1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주민들을 유령사업 추진에 동원, 주민들로부터 "청정지역인 웅포면 금강수계의 난개발을 획책하고 있다"는 반발을 사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웅포면장은 웅포면사무소에서 이장단 회의를 소집, "웅포 금강변과 웅포골프장을 연계하는 약 40만평규모의 '축소판 에버랜드'를 민자를 투자해서 개발해 주도록 전주민이 익산시장에게 건의하자"면서 자신이 작성한 건의서를 나눠주면서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받아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건의서 명의자인 웅포면개발개발추진위원회 25명은 같은 날 버스 관광을 마친 뒤 웅포면 송천시 소재 K식당에서 이한수 시장을 만나 저녁식사와 함께 면담을 하는 등 대표성을 행사하는 행태를 보여 주민들로부터 "이 단체는 과거 여러 가지 웅포관광종합발전계획을 세워 주민들을 한껏 현혹한 뒤에 골프장 조성에만 전념하고 그 후유증으로 지역 민민간의 갈등 등 심각할 정도의 반목만 조장한 채 유명무실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제는 천혜의 생태관광자원을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관련, "사업을 하고자 하는 주체의 사업계획서도 없고, 익산시의 프로젝트도 없는 마당에서 밑도 끝도 없이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겠다고 발상을 한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며 "제2의 웅포골프장 추진행태와 다름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정보력이 취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습적으로 동의서를 받는 것은 광광지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또다시 권역내 토지를 수용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웅포면장은 "대기업들이 투자를 하려고 해도 웅포골프장과 관련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투자를 꺼리고 있는 형편이다"며 "익산시 새익산건설단장이, 주민들이 모두 위락단지 개발에 동의하면 이것을 가지고 대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보겠다고 해서 주민들에게 제안 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종만 새익산개발사업단장은 "어떤 기업과도 사전에 이같은 내용을 협의한 사실이 없으며, 웅포관광지개발에 대한 일말의 밑그림도 없는 상태 이다"고 밝힌 뒤 "추상적이지만 절대다수의 주민들이 동의해 준다면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도 개발하고 민자도 유치하는 활동을 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익산시의 행태에 반대하고 있는 웅포면 가람들뫼 마을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용배)는 익산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금강수계의 황폐화 저지와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우리의 견해'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선진형 생태관광마을을 꿈꾸며 도약하고자 노력해왔던 강변마을에 지금과 마찬가지로 몇 해 전에도 웅포면 지도를 완전히 바꿀만큼의 대규모 골프장 토목공사가 이루어져 주민들의 경제적 불이익과 생활의 불편이 일파만파로 번져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속에서 금강의 생태자원을 을 안고 있는 웅포만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심히 훼손되고 왜곡되어 회복불가능한 상태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어, "이제 또다시 진실은 표면적인 미사여구에 은폐된 채, 확인되지도 않은 숱한 개발논리들이 같은 방식과 술수를 동원하여 금강수계의 산하를 마구 파헤치려 하고 있다"면서 "이미 폐기된 사업인줄도 모르고, 관 주도의 업적만 늘어놓는게 웅포면개발추진위원회가 지역민의 동의를 구하는 올바른 방식인지 묻고 싶다"고 개탄 했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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