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작위적 갈등. 혼란야기 책임져야

애향심동원 평지풍파.. 대학통합에 100억-200억지원 접점 납득 못해

등록일 2007년07월26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과 익산대학 조좌형 학장, 이한수 익산시장이 당초 5.29통합안을 이행하는 것으로 지난 25일 합의문에 전격 서명함에 따라, 지난 4일 전북대 수의대학교수들이 익산이전에 반발한 이래 20일간의 혼란과 갈등이 일거에 수습되는 양상이다.
도민들은, 양대학과 익산시가 이같은 접점을 찾아내도록 공을 세운 익산시민들의 응집력과 늦게나마 적극적인 중재에 나선 김완주 도지사의 역할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자칫 익산대학이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던 선량한 시민들의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을 야기한 원인을 간과해서는 않된다는 여론이 고조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공방이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 25일의 최종 합의과정에서 전북도와 익산시가 제시한 '교육연구기반시설 확충과 R&D시설의 유치 설립을 위해 100억원 내지 200억원 범위 내 지원' 약속이 전북대학교의 수의대 이전을 성사시킨 접점이 된데 따른 것이다.
25일 합의문에 서명한 서거석 총장은 "그동안 수의대 구성원들이 정부의 특별지원금만으로는 익산캠퍼스에서 연구기반을 확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당초 통합안을 변경했었다"며 "그러나 전북도와 익산시가 지원계획을 밝힘에 따라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최종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에 입각, 이한수 시장이 지난 4월 19일과 5월 26일 양대학에 약속한 대학통합에 따른 행정적.재정적지원을 이행했더라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이한수 시장의 이같은 약속이행을 차치하고라도 당초 합의안이 변경된 지난 10일 이후, 이한수 시장이 대학통합에 따른 익산시의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도지사와 협의를 통해 전북도의 지원책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었을텐데, 공연히 시민들을 부추겨 복잡한 사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궐기대회와 항의방문 등을 위해 일선 읍면동에 동원령을 내리고 이들을 움직이는데 불투명한 재원이 투입되었다는 말이 나돌게 됨으로써, 애향심에 불타는 시민대책위의 집회가 관제데모로 오해받고 시민대책위는 관변단체로 매도되는 상황을 초래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등동의 K모 시민은, "이한수 시장이 취임후 1년 동안 소각장을 비롯한 매립장 선정과정, 폐석산 매립장화 시도 등으로 상실한 지지기반을 회복하기 위해 정치적인 쇼를 벌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북부권의 한 시민은 "돈을 주고 수의대를 유치하려면 시민들에게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어야지, 시민들의 애향심을 악용해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태가 봉합된 마당에서 수의대가 익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는 지원이 필요하고,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번 사태의 책임소재를 철저하게 가려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바람이다.
또한, 향후 자치단체의 중대사안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의 주장을 빠짐없이 기록해 불필요한 갈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는 행정운용능력 제고가 필요하다는 게 이번 대학간 통합사태가 남긴 교훈이다.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