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환경운동연합이 부송동 소각장을 협치적 자세로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하는 등 익산시의 환경 관련 4대 현안들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지적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환경연합은 4월 6일 오후 2시 익산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송동 소각장을 비롯한 왕궁축산단지 이전, 폐석산처리 조례제정,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쓰레기매립장 추진등 4대 환경현안 문제들을 익산시가 올바르게 처리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소각장 공모 과정이 비민주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공무원들의 갖은 권모술수와 밀어붙이기 방법으로 추진되다 보니 사문서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위법행위를 부추기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재산권이나 도시개발적 측면, 교육환경적 측면과 익산시의 예산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급히 추진하다보니 시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게 됐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원창학원을 비롯한 부송동 아파트, 팔봉동 등의 주민들이 6회에 걸친 대형집회를 갖고 수십차례 시청을 항의방문하였으나 그때마다 묵살하고, 지난 5.31 지방선거 익산시장 후보였던 현 이한수 시장은 당시 두차례의 방송 토론에서 부송동 쓰레기 소각장은 잘못 결정되었으므로 주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약속을 뒤짚고 다른 대안을 시민들에게 요구하는 졸속하고 소신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무리하게 소각장 추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익산시는 생활쓰레기를 공설운동장 옆과 금강동에 노상 압축처리하는데 연간 28억씩 6년동안 16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고 있으며 이들 쓰레기가 완전히 처리되려면 15년 이상 걸리는데다, 또다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야적장주변 주민들은 악취와 해충등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익산시의 부실한 청소행정을 성토했다.
환경연합은 이와 함께, 현재 돼지 수가 12만5,714두에 이르는 등 동양최대의 집단 양돈장이 있는 새만금 주요 오염원인 왕궁축산단지내 익산농장을 비롯한 금호농장, 신촌농장, 온수, 학호마을 등의 400여호를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집단양돈장 1일 돈분 양만해도 3,500t 으로 우천시에는 5,000t 이상이며 처리 된다고 하나 처리 용량도 지금은 3,000t 으로 처리 시설을 가동 중이나 처리 용량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오폐수처리기준 BOD 30㎎/l으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BOD 1,200㎎/l으로 방류하여 익산 천에 걸쳐 만경강 새만금으로 유유히 흘러 새만금의 최대 오염원이 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라는 것이다.
환경연합은 또한, "폐광이 되어버린 익산시 석산 시설에 사업장 폐기물 매립(산업쓰레기)을 할 수 있게 시설허가를 변경하여 익산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차수막도 하지 않은 상태로 충남. 대전. 광주. 온양. 창원. 부산. 울산. 군산 등 전국 각처에서 가져온 쓰레기로 인해 쓰레기 매립장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며, "폐. 석산에 폐기물 매립허가를 불허 할 수 있도록 익산시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여기에 덧붙여 "사설매립장 허가는 매립용량 매립설계 등을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 및 환경단체가 참여하여 설명회를 걸쳐 지역주민 주민 투표에 의해서 승인하라"고 요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