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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노래로 그 시절 시름을 달랬었죠!”

동호회 탐방-나훈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나사모' 익산지부

등록일 2006년08월3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해외를 포함한 지회 17곳, 회원 4만여명, 익산지부 회원 150여명….
전국 나훈아 팬클럽 ‘나훈아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나사모’의 조직과 회원수다. 시·군·구 단위의 지부모임은 백여개가 넘는다.
요즘은 스타들의 조직화된 팬클럽이 일반화되었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드문 일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예순을 바라보는 가수 나훈아의 팬클럽 회원들은 그 한명 한명이 골수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나사모 익산지부는 현재 15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거창하게 표현해서 ‘활동’이지 성격은 ‘즐거운 동호회 모임’ 정도다. 그래서 더욱 친근하고 정겹다.

처음에는 거의 음치 수준이었는데 자기 노래 녹음테이프를 매일 들으며 모니터할 정도로 노래의 재미에 빠지게 된 회원도 있고, 아내를 따라 함께 가입한 부부회원도 있다. 또 나훈아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 가입한 회원도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모두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

한 달에 한 번 모여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다음 본격적인 모임으로 들어간다. 바로 노래방으로 직행하는 것이다. 한 달 간 개인적으로 연습한 노래실력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노래를 즐기다 보면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건 예사다.

20대 중반부터 30대의 회원도 의외로 많다. 하지만 주축을 이루는 회원은 주로 40대다. 그들은 “시간을 거슬러 회상해보면 힘들었을 때 나훈아의 노랫소리로 시름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동시대를 함께 보낸 가수에 대한 동지애가 느껴진다.

“땀을 비오듯 쏟아내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에서 20대 가수들에게서는 느끼지 못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나훈아에 열광하는 이유는 끝없이 이어진다.

“젊을 때는 그저 나훈아의 노래가 좋아 따라 부르며 좋아했었는데 어느새 나이 들어 삶의 무게에 눌려 살다 보니 곡 하나하나에 담긴 삶의 애환이나 정서가 고스란히 느껴져 그의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나사모 익산지부 홍진기(43) 지부장은 중학생 시절부터 나훈아를 좋아한 골수팬. 호소력 짙은 창법도 매력 있지만, 나훈아가 ‘의식있는 가수’이기에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가수 나훈아는 평소 공연 때마다 “뽕짝은 왜색이고, 트로트는 일본식 발음으로 말하는 영어다. 20년간 연구한 결과 우리전통가요를 ‘아리랑’으로 부르기를 선언한다”며, 자신을 ‘대한민국 아리랑 소리꾼 나훈아’라고 소개하곤 한다. 그러고 보니 ‘아리랑’이라는 이름이 훨씬 정감 있게 다가온다.

오는 11월12일에는 나사모 창립 5주년 기념 ‘다함께 참여하는 한마음축제’를 익산에서 갖기로 해 전국지부의 회원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친선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나훈아 앨범 전시, 공연 주요장면 상영과 함께 게임과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꼭 나훈아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나사모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노래를 배우고 싶은데 노래교실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연락처: 063-837-3377 나사모 익산지부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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