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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요즘 행복할까?”

제3회 공동체시민아카데미 ①백창우-시와 동요로 만나는 따뜻한 감성

등록일 2006년10월2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다 다른 노래, 다 다른 아이들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꽃저꽃 저꽃이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세상에 노래가 많이 있지만 다 다르고 꽃들이 다 다르듯이 아이들도 다 다릅니다. 노래가 다 똑같아 진다면 불행한 일이며, 아이들이 다 똑같아 진다면 참 슬픈 일입니다. 예쁘지 않은 아이들이 없습니다. 저마다의 빛깔을 존중해 주는 것이 아이도 어른도 행복한 길입니다.”

시를 노래하는 가수 백창우 씨가 19일(목) 희망연대가 주최하는 제3회 공동체시민아카데미의 첫 강을 열었다.

주로 아이들의 말, 글을 가사로 담아 노래로 만드는 백 씨는 한 시간이 넘는 강연 내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어른이 되면서 잊은 것들을 돌아보고 맘속에 웅크리고 있는 ‘어린 나’를 깨우자”고 주문하며,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서 아이의 빛깔과 적성을 존중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중간 중간 노래를 함께 부르며, 가사에 얽힌 얘기들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노래 강연’이 인상적이었다. 무언가 배우고 가려고 수첩을 꺼내들었던 관객들은 이내 수첩을 내려놓고 노래를 부르며, 자유와 상상이 가득했던 어린시절로 되돌아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물 받았다.
문제아가 더 행복하다
♬눈을 흘겨도 문제아 욕을 해도 문제아
장난을 쳐도 문제아 싸움을 해도 문제아

지각을 해도 문제아 결석을 하도 문제아
숙제를 안해와도 문제아 시험을 못쳐도 문제아

문제아가 되는건 쉽지만
보통아이가 되는건 어려워♬


“머리로 하는 공부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만, 마음과 감성을 채우는 공부는 어릴 때부터 쌓지 않으면 영영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시키지 않으면 늦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과 불안감으로 대한민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담보로 잡고 경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어릴 때 비오는 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배가 아파(?) 학교에 가는 대신 다락 창문 밖으로 땅을 파고 드는 빗물을 바라보거나, 철지난 달력에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었다”는 그는, ‘소위 ‘문제아’였던 어린 시절이 행복했었으며, 지금의 행복의 씨앗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모두가 획일화되는 이 시대에는 ‘1등 하는’ 아이가 아닌, ‘잘 노는’ 아이, 그래서 ‘행복한’ 아이가 성공합니다. 커서 잘 살기 위해 지금 누릴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담보로 하는 것은 참행복이 결코 아닙니다. 지금 즐겁고, 지금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도록 어른이 도와야 합니다.”
희생하는 부모 아닌, 함께 성장하는 부모로

♬언제나 일만 하는 우리 어머니 우리 엄만 언제나 일만 하는 엄만데
오늘 보니 참 예뻐요 콧잔등에 잔주름 그도 예뻐요 부채질 가만가만 해 드립니다♬


그는 끝으로 “아이의 현재의 삶과 빛깔을 존중함과 동시에 멈추어 있는 부모의 삶도 함께 가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이의 책을 구입할 때 부모의 책도 사고, 박물관이며 전시회에 보낼 때 가고 싶었던 콘서트에도 과감히 투자하라는 것.
아이는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 현재를 즐기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그대로 흡수하므로, 내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곧 아이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임을 강조했다.

※10월 26일(목) 오후 7시30분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공동체시민아카데미 제2강으로 개그맨 박대운의 ‘바퀴달린 사나이의 도전하는 삶’이 이어집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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