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은 마음에 힘이 되기도 하고,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기도 하며, 그래서 때로는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한권의 책 운동이 시민들, 특히 학생들에게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으면 합니다.”
2006년 익산시민들이 함께 읽을 ‘한권의 책으로 하나되는 익산(이하 한권의책)’ 선포식이 23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한권의책은 2004년 안도현의 ‘연어’, 2005년 이금이의 ‘너도 하늘말나리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행사. 한권의책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익산시민을 대상으로 도서추천을 받았으며, 그 중 도서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책이 바로 김우경의 ‘수일이와 수일이’다.
이 날 한권의 책 선포식과 함께 식전행사로 기타연주회와 한권의책 추천자 추첨 등이 열리며, 김우경 작가 작품설명회 및 작가사인회, 학교·독서단체에 선정도서 전달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작가사인회, 선정도서 할인행사 및 책 속 보물찾기, 도서교환장터, 풍선아트,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김옥산 도서관장은 “‘수일이와 수일이’는 주인공 수일이가 또다른 수일이를 통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처럼 학교 수업 후 학원을 전전하는, 어른들보다 더 바쁜 요즘 아이들에게 주체성과 책임감, 그리고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이 한권의 책이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도서관에서는 24일(토) 오전 10시부터 구연동화·역할극, 팝업무대책만들기, 신문놀이, 동화속캐릭터만들기, 풍선아트, 비즈공예, 인형극 등 학부모와 어린이 대상의 다양한 문화체험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