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최대 경축일인 91주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28일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봉축행사를 마련한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로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동시에 원불교 교도들이 공동생일로 여기는 최고의 경절.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봉축행사는 오는 5월 5일까지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나뉘어 다채롭게 진행된다.
법잔치는 인류의 상생,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식으로 28일까지 전국 750여 교당에서 전개되며, 원불교 창립의 역사가 살아있는 영산, 변산, 익산, 만덕산 등의 성지를 순례한다.
대각개교절 당일에는 최고지도자인 이광정 종법사(사진)가 주재한 가운데 대각개교절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원불교 일원상 테마사진전, 전국 어린이 그림잔치 우수작 전시 등을 감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축위원장인 이혜정 교정원장의 봉축사, 감찰원장 장혜성교무의 법어봉독, 생명 평화 상생의 기원을 올리는 기원식, 좌산 종법사의 무아정신에 대한 법문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봉축행사로 진행하고 있는 전국 어린이 그림잔치 시상식과 경축공연으로 이원파(서울원음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경축분위기를 돋우게 된다.
은혜잔치는 전국 낙도와 농어촌을 대상으로 해마다 시행하는 양·한방 및 치과 무료진료를 펼치며, 언청이 무료수술, 소년소녀 가장 결연사업, 독립운동 순국선열 위령재, 특별천도재, 독거노인가정 도배행사, 외국인 노동자 지원, 탈북자 초청 성지순례 등이 진행된다.
놀이잔치는 인터넷 웃짱 사진공무전, 일원상테마사진전, 헌공다례, 공동생일잔치, 청소년 합창단 음악제(30일, 원광대학생회관) 등의 행사로 원불교 열린 날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또한 원불교 관련도서를 일반인들과 초등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국 각 교당과 기관에서 인근 초등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원불교 책보내기운동을 전개한다.
이광정 종법사는 대각개교절 법문을 통해 “교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군종문제가 3월 24일 병적편입대상종교로 선정되는 결실을 거두어 관계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며, “거룩한 대각개교의 날에 무아정신의 참뜻을 확실히 체득하여 그 은혜가 내 영생에 미치고 일체생령에게 미쳐가기를 염원한다”고 설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