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초의 다문화체험의 날
익산성당초등학교(교장 정진흥)에서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 체험의 날'을 운영하여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을 쌓고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갖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문화 가정 자녀가 전교생의 25%인 성당초등학교는 국경과 민족,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한다.
5개의 교실에 각각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등 5개 국가의 체험방을 만들어 각국의 고유 의상과 화폐, 장신구 등을 전시하여 학생들이 직접 전시물을 살펴보고, 아오자이, 치파오, 기모노, 바롱, 파퉁 등의 고유 의상도 입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시식하는 음식체험을 통해 우리의 입맛과 다른 맛을 접하며 다양한 음식 문화가 있다는 것도 알게 하였다.
각 체험방에서 펼쳐진 모형 여권 사용하기, 국기 그리기, 국토 퍼즐 놀이, 인사말 따라하기, 쉬운 동요 배우기, 다문화 골든벨을 울려라 등 흥미로운 활동들은 참여한 학생들과 부모들의 지적 욕구를 해결해 줌으로써 대단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웃 학교의 한 교장은 “ 연구학교도 아닌 학교에서 이렇게 성대하게 교육적인 행사를 갖게 된 것이 놀랍고, 특히 선생님들의 열의와 자원봉사로 나온 이주 여성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동했다.”고 참관 소감을 말하였다
정진흥 교장은 “다문화가정의 가족, 특히 어머니와 자녀의 정체성을 살리고 행복을 도와주는 교육에 힘써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러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