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전북제일고, 자기주도적 수업 “눈길”

모둠별 문제토론식 수업 '잡아라! 모둠킹', 수업시간이 즐거운 학생들

등록일 2006년10월0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잡아라! 모둠킹’ 수업이 진행 중인 전북제일고 영어시간. 진도에 따른 교과서 지문을 미리 공부해온 학생들이 모둠별로 모여 문제를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좀더 창의적인 문제, 핵심적인 문제를 내기 위해 예습해온 내용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3~4개의 문제를 뽑았다. 앞에 나가 문제를 내면, 한 단어라도 놓칠세라 집중을 해 친구들이 내는 문제를 듣고 재빨리 손을 들어 답을 말한다. 정답을 맞힌 모둠에게 점수가 더해진다.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이 중요부분을 정리, 마무리해주고, 점수를 공개적으로 컴퓨터에 입력해 이를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2004년 전라북도 교육청 지정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전북제일고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결과물들을 지난 9월 29일 선보였다.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주제로 연구시범학교 보고회를 연 것.
이 날 보고회에는 도교육청 홍진석 장학관, 전북 교육정보과학원 임길영 원장을 포함해 30여개 학교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참석해 실증수업과 보고회에 참관하는 모습이 이례적이다.

“7차 교육과정의 핵심은 획일적인 교사 위주의 수업을 탈피해 학생 중심의 수준별 개별 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이에 전북제일고는 수준별 교육과정을 단계형, 심화보충형, 과목선택형으로 나누어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준별 교육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시승기 연구부장의 설명이다.
영어와 수학에 한해 실시하는 단계형은 말 그대로 단계별로 수준에 도달해야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수업방식. 학생들의 실력 별로 기초, 기본, 심화반으로 나눠 단계별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의 위화감 조성의 부작용을 고려해 열정반, 근실반, 화애반의 명칭을 부여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심화반 학생들의 실력이 부쩍 향상되었어요. 수학의 경우 전에는 심화문제를 못 푸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문제해결능력이 키워져 심화문제를 곧잘 풀더라구요.”

영문학 박사인 김홍기 영어교사가 고안해 낸 학습법을 모델로 삼은 ‘잡아라! 모둠킹’ 영어수업은 특히, 임길영 전북교육정보과학원장을 비롯한 여러 교사와 학부모에게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학습모델 개발로 적극적이며 흥미로운 수업을 이끌어냈다”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신동범 교장,
신동범 교장은 “자기주도적 수업이 자리잡기까지는 시승기 연구부장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부모의 전적인 신뢰와 관심이 바탕이 되었다”고 공을 돌리며, 앞으로 사라져가는 인간성을 회복하는 교육을 펼치겠다는 교육관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는 동아리 활동과 실질적인 봉사활동이 확산돼야 하며, 교사는 실력과 그에 못지않은 열정이 요구되며, 학교에서는 이러한 학생과 교사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