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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희망, 영상에 담아내다

제1기 KCN청소년방송아카데미 수료식

등록일 2006년08월1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지직~지지직~. 오래된 흑백필름을 통해 투영되는 재래시장의 모습들은 더없이 정겹다.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기름에 도너츠를 튀기며 굵은 땀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는 부부, 자신의 몸집보다 커보이는 봇짐을 실어 나르는 채소 파는 아줌마, 얼굴 한 가득 패인 주름살 덕에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자아내는 할머니, 한 푼이라도 깎으려고 흥정하는 새댁과 한쪽 손에 매달린 꼬마 아이….
낮게 깔리는 내레이션과 잔잔한 컨트리 기타연주곡, 그리고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재래시장 컷들의 하모니 사이로 영화 ‘시네마천국’의 명장면 키스씬이 오버랩된다.

제1기 KCN청소년방송아카데미 수료식이 열리는 금강방송 3층. 아카데미 수료생들의 영상작품 시사회의 열기가 자못 뜨겁다.
익산청소년수련관과 금강방송이 공동주최·주관한 아카데미는 8월3일부터 1주일간 익산지역 고등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촬영방법과 프로그램제작방법에서부터 발음교정, 내레이션 쓰는 법까지 실제 방송제작과정을 교육, 한 가지씩 테마를 정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4개조의 수료생들은 ▷고령화사회의 현주소 ▷북부시장의 풍경 ▷배산의 24시 ▷당하제의 생태환경 등 역사, 지역, 환경의 심층적이며 시사적인 컨텐츠를 각각 10분짜리 영상으로 참신하게 그려냈다.

영상의 매력은 아름다운 화면자체에도 있지만, 현장의 생동감과 활력이 그대로 전달된다는 데 있다. 특히 메시지와 어울리는 적절한 음악은 감동을 배가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금강방송 보도제작팀 김점일 팀장은 “자막과 일부편집에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영상미와 편집, 음악의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방송으로 내보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 9월 중 금강방송을 통해 이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청소년이 만든 영상의 가장 큰 강점은,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눈을 투과한 영상은, 비록 어둡고 추한 현실일지라도 미래를 희망으로 그려냅니다.” 청소년수련관 영상미디어팀 남상천 팀장의 말이다.

청소년 대상의 방송아카데미는 앞으로 매년 개강할 계획이며, 오는 10월에는 일반인 대상의 방송아카데미가 마련된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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