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사랑의 연탄으로 “등 따습게 겨울 나세요”

이해석 목사 7년째 이웃에 연탄배달 '선행'

등록일 2006년11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 장에 350원 하는 연탄값이 없어 냉골에서 긴긴 겨울밤을 웅크리며 지새워야 하는 어려운 이웃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많이 있다.

7년째 이들의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목사가 있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동산동 만남의 교회 이해석 목사가 바로 그 주인공.

지역 내 희귀·난치질환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로 유명한 이 목사는, 7년 전 겨울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독거노인이 온기 한 점 없는 방에서 누더기 이불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고 연탄배달을 시작했다.

쌈짓돈을 털어 힘들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알음알음 찾아가 혼자 배달하던 선행이 차츰 주변에 알려지면서 작년부터는 도움의 손길도 보태졌다. 각 지역의 자원봉사단들이 연탄배달에 나선 것.

올해 그가 준비한 연탄은 총 2만8천여 장. 지난 10월27일 인화동 ‘나누미’ 봉사단에 이어 지난 2일은 남중동의 ‘아름다운 자원봉사단’이 관내 5가구에 1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앞으로 각 읍·면·동 사회복지사들로부터 추천받은 어려운 세대에 훈훈한 온기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연탄은, 3년 전 이 목사의 도움으로 간이식수술을 받고 연탄배달로 힘겹게 생활하는 고석봉씨로부터 구입해 더욱 의미가 깊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을 꼭 잡고 ‘덕분에 등 쫙 펴고 겨울밤을 나게 생겼다’며 고마워하실 때 가장 보람 있다”는 이 목사는, “각 지역의 자원봉사단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 할 수 없는 일로, 그들의 도움으로 나눔이 배가 돼 오히려 기쁘고 감사하다”며 함께 구슬땀을 흘린 각 지역 자원봉사단에 공을 돌렸다.

한편, 이 날 연탄배달을 도운 남중동 아름다운 자원봉사단은 2005년 3월 출범하여 환경정화, 차량지원, 제빵배달, 이삿짐나르기, 밑반찬배달 등 10여 가지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남중동 돌보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작년에도 이해석 목사와 손을 잡고 연탄배달봉사를 한 바 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