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 대상의 방과 후 교실 ‘익산 YMCA 파란꿈 파란마음 방과후교실(이하 파파교실)’ 운영위원회가 22일 사랑나눔 일일행사를 열었다.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 낮12시부터 밤10시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파파교실 아이들의 저녁 급식비 마련을 위해 식사와 차의 일일판매를 한 것. 저녁 무렵부터는 색소폰과 트럼펫 연주, 통기타 연주, 중창단 공연 등의 문화공연도 곁들인다.
방과 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방치되는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4년 전 만들어진 파파교실은, 기본적인 학습지도 외에 종이접기, 미술·음악치료, 수영 등 요일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5명의 아이들이 이용하며, 15명의 운영위원들이 예결산의 운영은 물론, 매월 생일잔치를 벌여주고, 매월 1회씩 돌아가며 자신의 전문분야를 아이들에게 지도하고 있다. 예컨대 교통안전, 비즈공예, 경제교육 등이 교육내용이다.
운영은 후원구좌를 통해 1구좌 1만원씩 받고 있으며, 현재 150명의 후원회원이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후원회원과 자원봉사까지 겸하는 운영위원들은 오늘도 자신의 일을 잠시 다른 이에게 맡겨두거나, 일을 일찍 끝내놓고 와 앞치마부터 두른다. 음식을 만들고, 나르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영숙 위원장(여보게친구차나한잔먹음세 대표)은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교실과 무료급식에 대한 시민들이 관심이 많아져 다행”이라며, “요즘 출산을 기피해 정부에서 출산장려정책을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주위에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소외되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산에 맞춰 아이들을 받다 보니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한반에서 진행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반을 나누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질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