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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공사 무법천지, 시 뒷짐

(주)명진토건 공사현장 안전사고 온상

등록일 2006년08월0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 하수관거정비시설공사가 먼지, 소음, 마무리포장 미비 등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됨에도 시정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05년 7월부터 시작해 2007년 6월 마무리 예정인 하수관거정비시설공사는 시공사인 (주)명진토건이 인화동, 주현동, 마동, 신동과 황등, 함열, 용안 지역의 노후우수관 교체와 오·우수 하수관거를 분리하는 공사로, 공사 초기부터 불편과 사고의 위험이 여러 차례 지적됐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홈페이지에 오른 민원을 살펴보면, 지난 4월 K씨가 “시끄러워서 못살겠다. 가뜩이나 불경기인데 공사기일이 너무 오래 걸려 장사가 엉망”이라며 “이해되지 않는 공사”라고 항의한 바 있다. 
또 6월에는 신동의 P씨가 “하수공사가 끝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포장이 제대로 안 돼 너무 엉망이다”고 항의했으며, 같은 달 K씨는 ‘도로포장공사불량’이라는 제목으로 “굴착기 공사 후 요철보다 더욱 위험하게 가복구포장을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2005년 12월에는 S씨와 L씨가 각각 터미널 앞 도로굴착공사에 대해 “파헤쳐놓기만 하고 오랫동안 방치해 놓을 뿐만 아니라 공사용 시설물들이 1차선을 다 점령해 위험하고 교통흐름에 방해된다”, “일본은 시민편의를 위해 밤에 공사하는데 이를 벤치마킹하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익산시와 공사감독 (주)삼안 감리단에서는 “현재 새만금사업과 관련하여 만경강 수질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중앙정부와 우리시의 주요 현안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정오수 및 우수관로 설치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니 불편한 사항이 있더라도 넓으신 마음으로 양지하여 달라”는 형식적인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지난 2일 신동의 주택가 골목 콘크리트 커팅 시 물도 뿌리지 않은 채 작업해 뿌연 시멘트 먼지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뒤집어썼으며, 이틀이 지난 4일까지 방치해 골목 전체에 1cm정도 두께의 시멘트 가루 더께가 앉아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제보한 시민 N씨는 “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골목에서 뛰어놀다가 시멘트 먼지에 계속 기침을 하고 있다”며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주)삼안과 익산시는 이에 대해 “커팅 시 기계에서 물이 자동으로 나오게 되어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기계에도 무리가 있을텐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며, “지금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내가 알고 있는 민원제기만 수십 건에 이르는데 별다른 시정조치 없이 꿋꿋이 공사를 감행하는 시공사가 대단하다”고 꼬집으며, “담당공무원들도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현장에 나와 주민들의 불편을 직접 체득하고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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