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의 사랑과 정성을 담은 익산시 제2호 사랑의 집이 완공됐다.
4일 오후 남중동 제2호 사랑의 집에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김정기 시의장, 윤흥식 KBS방송총국장, 이종성 금강방송사장, (주)우남건설, 추건축사무소, 남중동 지역자원봉사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이 열렸다.
입주식에서는 ‘사랑의 집 기증식’이 열려, 사랑의 집 주인 황정웅(68)씨의 딸 황미영씨에게 열쇠를 전달하고,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축하인사와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제2호 사랑의 집은 지난 5월19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7월31일까지 모든 공사를 마쳤다. 기존의 흙담과 슬레이트 지붕으로 돼 비가 새고, 천장이 무너졌던 집을 채광이 잘되고, 쾌적한 22평 아파트형 주택으로 재건축 했다.
사랑의 집은 익산시가 1천6백만원을 지원하고, 우남건설(주), 추건축사무소, 익산에너지(주), 세계로종합건설, 믿음중기, (유)동광유리산업의 후원으로 건립됐다.
또 탁용상(백조씽크)대표는 가스렌지, 씽크대, 붙박이장, 거실장을 후원하고,김도영 (주)한광 대표, 정경숙(남중동지역자원봉사단)단장, 나사순씨, 권영례씨는 집짓기 물품을 후원해줬다. 서형락(사회복지공동모금회)씨는 집짓기 성금 지원을 협조했다. 이외에도 커튼, 텔레비전, 김치냉장고, 밥솥 등 생활용품들은 대부분 시민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남중동 아름다운 봉사단은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공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팔을 걷어 부쳤다. 특히 자원봉사자 모임 화목회 최미자 회장은 공사기간 동안 자택 2층을 황씨 가족에게 빌려줘, 이들이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이한수 시장은 이날 “사랑의 집에서 황씨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웃음꽃을 피우며 사시길 바란다”, “사랑의 집의 겉과 안 모두 시민들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훈훈한 이웃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 주인공 황씨는 정신지체2급장애인으로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으며, 부인 이재숙씨는 당뇨로 거의 실명상태다. 슬하에 있는 4명의 자녀 중 셋째는 교통사고로 물리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상태.
시 관계자는 “새 집에서 황씨 부부가 건강을 되찾기를 바란다”, “하지만 황씨 가족에게는 주거개선 이외에도 거동을 하지 못하는 이재숙씨의 의료기기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지원이 절실하다”, “작은 정성이라도 좋으니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 제3호 사랑의 집을 건립할 계획이다. 각 읍.면.동 사회복지사와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오는 9월 중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