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앞 뒤 바퀴가 남북의 두 축이 되어 한반도를 달릴 수 있기를…”
통일의 염원을 담은 ‘북한 통일자전거보내기 운동’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 YMCA전국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캠페인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의식 고취와 북한 동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8월2일 국토대장정에 돌입한다. 1가구 1자전거를 보내는 ‘통일 자전거 보내기 운동’은 전국 63개 YMCA가 공동으로 모금, 작년부터 향후 3년간 매년 2,000대씩 총 6,000대의 자전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목포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7박 8일간 600km의 국토대장정에 들어가는 ‘청소년 통일자전거 평화종주단’은 5일 오후 5시에 익산에 도착, 삼례, 터미널, 원대, 영등동을 거쳐 청소년수련관에서 환영식과 모금액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1대당 자전거모금액 10만원 기준으로, 익산에서는 현재 40여대의 자전거모금액이 모였으며, 1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YMCA 임경민 간사는 “북한은 엄동설한에도 50킬로 이상 되는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흔하다”며, “북녘 동포 한 가정에 한 대의 자전거를 보내는 작은 나눔이 통일의 물꼬를 트고 평화로운 세상의 시작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자전거는 8월10일(목) 인천항에서 선적식을 갖고 남포항에 도착해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등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