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26일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이동목욕차량 1대를 LG복지재단에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LG화학 및 생명과학 익산공장 임직원, 시청실국장,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증식에서 LG복지재단 구자경 대표이사를 대신해 김정우 LG화학 익산공장장이 이한수 익산시장에게 차량기증서와 열쇠를 전달했다.
차량을 기증 받은 이 시장은 LG복지재단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현재 익산시 노인 3천 여명이 각종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고 1.2급 장애인이 5천 여명에 이른다”고 밝히며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시민의 복지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는데 LG복지재단의 도움으로 목욕서비스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정우 공장장은 “이동목욕차량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책임 있는 익산의 우량기업으로써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1부 기증서 및 감사패 전달에 이어서 시청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2부 행사로 자원봉사자의 차량 사용법 시연,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특수 제작된 이동목욕차량은 물탱크, 보일러, 이동식 욕조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4천여만원 정도이다.
익산시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 노인종합복지관과 마한노인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차량 위탁운영자 선정 평가를 의뢰하여 다음달 중순경까지 운영자를 선정하고 노인 및 장애인들에게 방문목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시에서는 지난 98년 LG복지재단이 이동목욕차량 1대를 기증해 현재 거동 불편 노인에게 이동목욕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