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가 24일까지 관내 축산농가, 수의사, 인공수정사를 대상으로 브루셀라증 인체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브루셀라증은 제3군 전염병으로 2002년 처음으로 환자가 발견됐다. 작년에는 전국에 발생한 158명 환자 중 축산업자가 142명, 수의사가 15명으로 확인되었으며, 6월말 현재 전국에서 81명의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돼, 이에 대한 예방이 시급한 실정이다.
브루셀라증 인체감염은 소를 비롯한 브루셀라에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소변, 태반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나 비말감염, 결막을 통해 전파된다. 단 육류의 섭취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사람간의 전파는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부루셀라증은 특이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갑작스런 감염의 특성을 나타내, 1번의 혈청학적진단으로는 알 수 없어, 2주 이상 간격으로 항체의 변동을 측정해야 한다.
감염되면 발열, 근육통, 피로감,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하지 않고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우울증, 관절염, 골수염 등이 나타난다. 사망률은 2%이하이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축산종사자 비롯한 대상자들이 보건소 검사실에 내소해 꼭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