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공공기관 최초로 오는 18일까지 보건소에서 재가 암환자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호스피스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시민과 방문보건사업 담당자 60명이 참가해 이뤄진다. 자원봉사의 이해와 가치를 비롯한 호스피스의 개요, 말기암환자 관리 및 이해 등을 교육받는다.
또 호스피스 희망자는 이번 교육 이수 후에 호스피스 과정인 1년에 2백시간을 봉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며,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호스피스 시험을 볼 수 있다.
호스피스는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연명의술(延命醫術)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최대한 베푸는 봉사활동이다. 최근 호스피스가 소극적 안락사와 다름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암 환자 치료에도 의학적 견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익산시는 호스피스 양성을 위해 이번 교육 후에도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간담회를 마련해 호스피스 교육자들에게 정보 제공과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시는 재가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관내 재가암환자 74명을 등록해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용품 및 간병용품, 재활기구 등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또 관내 보건지소 15개와 진료소 24개 관계자들이 재가암환자들을 방문해 욕창방지를 위한 에어매트와 유동식 등을 제공해주고, 차량을 지원해 익산호스피스와 함께 이동목욕 차량 운행도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