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가 성장기 어린이들의 기생충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7월 한달동안 관내 유치원과 북일초, 웅포초교를 비롯한 7개교 1,200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전국의 보건소가 작년 6월~12월까지 초등학생 2만 370명을 대상으로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3.7%가 각종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7년 조사 때보다 1.3% 높아진 결과로 기생충 예방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보건소는 익산시교육청과 원광보건대학과 함께 관내 초등학생 1,200여명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10여종을 검사할 계획이다.
또 설문조사를 비롯한 식습관과 자각증상, 행동습관조사 등 내용을 바탕으로 기생충관리사업의 방향을 세우고, 9월 초에 나오는 결과를 가정통신문으로 보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치료받게 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마구잡이식 구충제 복용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히 회충 등에 사용되는 알벤다졸, 메벤다졸 등 성분은 태아에 영향을 미쳐 임산부에게는 금기인 약이다”며, “약의 오남용과 부작용을 막으려면 정기적으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