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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식 퇴색 안타깝다"

찾아가는 보훈서비스 펼치는 권태영 익산보훈지청장

등록일 2006년06월0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이들의 정신을 본받아 애국심을 함양하는’ 달이다. 해마다 현충일과 6.25에 맞춰 묵념을 하고, 기념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유치하지만, 호국보훈의 진정한 의미를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되새기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충일을 맞이해 익산보훈지청 권태영 지청장을 만났다.
권 지청장은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로 갈수록 퇴색해 가는 호국보훈의식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가정·학교를 비롯한 기성세대가 이들을 지도하고 이끌어 가는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고 예우하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찾아가는 보훈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익산보훈지청 소개와 보훈대상자 현황은
=익산보훈지청은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김제시, 부안군, 고창군 등 전북 서부지역 4시 2군을 관할하고 있으며, 2006년 4월 현재 총 1만8744가구가 보훈대상자로 등록되어 있다. 이 중 익산은 총 3986가구로 참전유공자 1968명, 독립유공자 28, 상이군경 568, 유족 605, 무공수훈자 272, 공상공무원및유족 172, 특수임무수행자 2, 제일학도의용군 1, 4·19상이 1, 반공기술상이 1, 지원대상 6, 5·18민주유공자 17, 고엽제수당대상자 345가 해당된다. 이들에게는 명예 선양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상금 지급, 보훈연금을 비롯해 취업지원, 대학까지 공납금면제, 학자금·장학금 등의 교육지원, 주택·사업·생활안정 등의 대부지원, 의료지원, 사망시 국립묘지 안장까지 다양하게 지원되고 있다. 연금의 경우 매달 75만원에서 300만원씩이 지급되며, 보상금이나 수당은 최저 7만원에서 346만원이 지급되고 있다.

■유공자 지원의 보완점이 있다면
국가유공자와 가족들 입장에서는 보상금이나 연금을 제대로, 많이 받을수록 좋지만 그보다 먼저 이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오전 현충일 기념식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참석한 것은 의미 있었지만, 헌화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꽃을 던지는 모습, 운동복 차림의 적절치 못한 복장, 떠들썩한 분위기 등은 호국보훈의 뜻을 무색케 했다. 형식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기하는 행사가 되도록 개선하겠다.

■젊은 세대로 갈수록 호국보훈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요즘 젊은 세대는 고생을 모르고 온실 속에서 자라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으며, 전쟁 미체험 세대라 나라와 겨레에 대한 열망이 희박한 게 사실이다. 유공자의 아픔이나 국가보훈의식을 심어주는 것은 가정, 학교를 비롯한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개념을 심어주고 분위기를 이끌어 주어야 한다. 쉬운 일례로 6·25나 3·1절, 현충일 노래를 학교에서 가르치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익산보훈지청에서는 해마다 학생들 대상의 보훈캠프, 내고장 현충시설 찾아보기 운동 등의 활동으로 국가보훈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05년부터 국가보훈처에서 찾아가는 보훈서비스 ‘이동보훈팀’을 운영하고 있다. 점차 고령화되고 지방보훈관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을 위해 보다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펼치기 위함이다.
익산보훈지청에서는 화요일 부안, 수요일 정읍, 목요일 고창 등 3지역에 매주 1회 이동보훈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해 각종 보훈관련 민원 처리, 현충시설물 관리, 실태확인 등 보살핌이 필요한 보훈가족에 대한 재가복지 지원을 할 예정이며, 고충상담을 통해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보훈행정을 펴겠다.




소통뉴스 엄선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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