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장 후보가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와 투자가 선순환하는 ‘익산경제 자립’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지난 10일 선거사무소에서 지역경제순환네트워크(공동대표 김종민·양준호)와 정책 협약식을 갖고, 지역순환경제 정책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현재 익산 경제 구조를 “밑 빠진 독 경제”로 규정하며 “익산에서 생산된 가치가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본사, 수도권 금융기관 등을 통해 외부로 나가고 소비 또한 전주와 서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기업 유치 중심의 기존 경제정책만으로는 시민 삶의 질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익산 시민의 소비가 지역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고, 다시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는 지역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이를 위한 3대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익산시 지역재투자 조례’ 제정이다. 지역 내 금융기관의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과 지역 재투자 실적을 평가해 시 금고 선정에 반영하고, 대형 유통시설의 지역 생산물 우선 구매와 지역 인재 채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임 후보는 “미국의 지역재투자법(CRA)은 금융기관의 지역 중소기업·저소득층 대출을 확대해 지역경제 쇠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지역 중심 공공조달 및 우선 발주제’ 확대 시행이다. 익산시와 공공기관 예산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 업체에 우선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업체 수주 비율을 높이고, 수의계약 범위 확대와 ‘익산 지역조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화폐인 다이로움 카드의 기업 간 거래(B2B) 기능 확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임 후보는 영국 프레스턴시 사례를 언급하며 “시청과 대학 등 지역 핵심 기관들이 지역 업체 우선 구매 정책을 시행해 도시 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공약은 ‘익산 시민공공은행’ 설립 추진이다. 시 기금과 시민 출자금을 기반으로 한 저리 대출 전문기구를 설립해 소상공인과 서민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신협·새마을금고와 연계한 지역 금융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후보는 미국 노스다코타 주립은행(BND)을 사례로 들며 “지역 공공금융 체계가 외부 금융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지역경제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소비와 투자가 여러 차례 순환하면 경제승수효과를 높일 수 있고, 양질의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외부 경기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립형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익산에서 돈을 쓰면 결국 익산 시민에게 다시 돌아오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정책협약이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