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가축 질병 예방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바이오포아(대표이사 조선희)와 손잡고 차세대 백신 개발에 나선다.
하림은 2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바이오포아와 ‘양계질병 플랫폼 백신 공동개발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와 바이오포아 조선희 대표이사, 한국썸벧 김달중 대표이사를 비롯한 실무진 약 17명이 참석했다. 협약식 본 행사에 앞서 바이오포아 대표이사 및 실무진은 하림의 철저한 공정 관리를 확인할 수 있는 HCR(Harim Chicken Road) 투어를 진행하며 협력의 의미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기후 변화와 끊임없이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 등 축산 현장의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에게 더욱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하림과 ㈜바이오포아는 본 협약을 통해 양계질병 플랫폼 백신 개발 사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의 이익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사항은 ▲양계질병 플랫폼백신 개발(실험실 시험) 및 상용화(야외임상시험)에 있어 양 기관의 역할 분담 구축 등 연구협력 ▲개발 및 상용화된 백신의 판매 촉진 및 이익 증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최근 발생 양계질병에 관련한 학술정보 및 시료의 이용과 교환 ▲백신 관련 질병에 대한 검사 및 평가 기술 지원과 연구원, 연구 시설, 장비의 상호 교류 등이다.
특히, 양 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기관지염(IB), 뉴캐슬병(ND), 전염성F낭병(IBD) 등 주요 양계 질병을 대상으로 공동개발 및 임상평가를 진행한다. 2026년에는 ND-IB 2종 혼합백신의 야외임상평가 용역을 실시하며, ND-IB-AI 3종 혼합백신에 대한 평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농장 내 질병 평가를 위한 모니터링 기술 지원과 실험실 및 현장형 분자진단 등 기술 및 인력 양성도 수시로 진행된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하림이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사육 인프라와 바이오포아의 첨단 플랫폼 기술이 만나는 것은 단순히 기업 간의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가축 방역과 식품 안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결합된 혁신적인 성과가 국민의 건강과 행복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조선희 ㈜바이오포아 대표이사 역시 "아무리 훌륭한 백신 기술이라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야외 바이러스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가치를 발휘할 수 없다"며, "오늘 하림과의 업무 협약은 대한민국 동물용 백신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더불어 "하림이 구축한 방대한 농장 인프라를 통해 현장에서 유행하는 최신 야외 항원을 분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의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본 협약의 유효기간은 서명일로부터 5년이며, 만료 60일 전까지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을 경우 5년간 자동 연장된다. 양 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새로운 백신 개발과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