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전 익산시장이 16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재임시절(2014년 7월에서 2015년 10월) 익산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혁과 기적적 발전을 이뤘다”고 자평하며 “제가 이룩한 이 황금 100년 비전을 익산 100년 발전으로 완성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차기 시장은 익산에 수십 년간 뿌리를 두고 익산사회의 근본을 정확히 파악할 줄 아는 통찰력과 예지력이 겸비된 올바른 리더십을 가진 시장이어야만 이 비상한 위기상황에 처한 익산의 현실을 타파하고 희망의 미래 비전으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는 지난 십 수 년 지켜봤듯이 행정관료 출신 시장처럼 책상에 앉아서 인허가 도장만 남발하는 시장이 아니다”며 고위 관료출신 경쟁자들을 싸잡아 겨냥했다.
반면에 자신을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것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통찰의 리더십, 40년 정치인의 경륜과, 날카로운 직관과 판단력이 있는” 인물로 자처하며 이 같은 능력을 갖춘 자신이 이 복잡한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익산 발전을 이끌 공약으로는 ▶식품도시 익산으로 K-푸드와 K-컬처로 세계적 도시로 도약 ▶익산 세계정상회의 유치 추진 ▶부송동 쓰레기소각장 이전하고 그 자리에 대형 컨벤션센터 건립 ▶북부권 행정청사와 부대시설을 함열읍에 독립적 신축 확대 ▶KTX 역사 확대 및 국제적 종합환승센터 건립 ▶ 익산 아파트 수급 종합특별대책기구 설치 ▶네덜란드 바네벨트시와 공동합의된 IPEC(국제가금류전문센터) 즉시 재추진 ▶삼양라면 기업보호 즉시 조치 ▶익산 어양로컬푸드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박 전 시장은 “익산발전 역사는 2014년 이전과 이후 즉, 박경철 익산시장 취임 전과 취임 이후로 크게 나눠져 있다”고 주장하며 “익산의 100년 비전인 세계유산도시, K-푸드 국가식품클러스터, K-철도 KTX 익산역 개통 등 황금의 3각 구도는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익산과 대한민국의 희망의 증거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