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멸 위기와 침체된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익산시를 ‘의료 관광 산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한정책연구소 이영로 소장은 9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익산시는 실핏줄 같은 정책들보다 익산을 먹여 살릴 대동맥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하며 “의료기술이 특화된 원광대학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익산시를 ‘의료 관광 산업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원광대는 연구기관으로서 의료 특성화 관광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익산시는 그 기술은 상품화/산업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중앙과 지방정치권 등도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는 최근 익산의 4대 종교단체와 1차 논의를 진행했고, 수도권 호남 향후회 인사와 전직 중앙부처 관계자들과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의료 관광 산업도시가 되기 위한 방안으로 ▶의료 인프라를 가진 원광대(보건대)와 협력 ▶ 익산시의 의료 특성화에 대한 적극 지원 ▶의료 특성화 단지 조성 ▶ 모든 시민들의 참여 등을 꼽았다.
이 소장은 “익산시가 한국에서 유명 특성화 도시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실핏줄 같은 정책보다 대동맥 정책이 간절하다”며 “과거 익산에서 국책사업이 실패한 이유는 정치적인 부족과 참여자 부족이었던 만큼 원광대, 익산시, 정치인, 익산시민 등 4위 일체가 함께해야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