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해외 연수에 대한 외유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가 내년에도 해외 연수를 가지 않기로 했다.
익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조은희)는 5일 2026년도 의원 국외연수 예산에 대한 심의를 벌인 결과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전액 삭감한 것이다. 의원 1인당 국외연수비가 400만 원이고 전체 25명임을 감안할 때 1억 원의 예산을 민생 취약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결정은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그로 인한 세수부족 상황을 엄중하게 고려한 것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해 시민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에 전액 삭감된 국외연수 예산은 어렵고 힘든 여건에 놓인 저소득층 복지 지원 분야에 투입될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진 의장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 중요하다. 국외연수보다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돌보는 일이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