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익산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를 잇달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 입장에서 출판기념회는 자신을 알려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 주민의 지지와 여론의 흐름을 먼저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사실상의 선거 출정식으로 풀이된다.
'익산시 묻고, 심보균이 답하다' 심보균 22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익산시장 선거 입지자 중 출판기념회가 예고된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같은 당 최병관 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다.
심 전 차관은 이달 22일 오후 2시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최 전 부지사는 오는 12월 6일 오후 2시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연다.
심 전 차관이 펴낸 책 제목은 '익산시 묻고, 심보균이 답하다'로 그의 삶과 익산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자서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개인의 삶과 성찰, 익산과의 연결고리, 그리고 익산의 미래를 향한 비전과 약속을 다룬다.
'천천히 서둘러라' 최병관 12월 6일 원광대 60주년기념관에서
심 전 차관에 이어 최병관 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도 12월 6일 출판 기념회를 연다.
자신의 인생 좌우명인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를 책으로 펴낸 최 전 부지사는 모순된 문장 속에 담겨 있는 삶의 지혜로 명확한 방향과 체계적인 전략, 기회의 타이밍을 잡아 익산의 내일을 그려나가겠다는 비전을 이 책에 담았다.
익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최 전 부지사는 이날 지역 토박이를 강조하며 25년간 중앙부처에서 갈고닦은 국정 수행 경험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익산의 대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힐 예정이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에는 이들 정치인의 출판 기념회를 알리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 90일 전까지 할 수 있는 출판기념회는 한 번 행사에 대략 수천 명 정도의 사람을 모을 수 있어 홍보 효과가 크고, 여기에 책 판매 수익금까지 걷을 수 있어 출판기념회는 당분간 계속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