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젊은 익산다음 만들기 포럼 대표)가 보석산업의 기술과 시민의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도시 혁신 모델로 ‘보석도시 익산, 티파니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최병관 대표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익산 보석산업의 미래에 대한 도시전략과 기본구상을 밝혔다.
최 대표는 왕궁 보석산업단지를 청년 창업과 기술혁신 중심의 산업허브로 재편하고, 익산역과 중앙동, 창인동 일대를 ‘보석문화지구’로 조성해 제조–체험–판매–관광이 이어지는 순환형 도심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티파니(Tiffany)’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빛과 순수함, 세련됨’을 상징하는 세계적 디자인 아이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익산의 젊음과 품격, 재도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산업과 문화가 분리되지 않는 ‘투코어(Twin Hub)’ 구조를 강조했다.
왕궁은 제조와 기술의 중심지로, 도심은 문화와 판매의 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해 보석산업의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왕궁 상가의 제품이 도심 쇼룸에서 판매되고, 왕궁–도심 간 순환버스가 운영되어 관광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그는 “왕궁의 기술이 도심의 빛으로 흐를 때, 비로소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상은 통영의 ‘디피랑’, 청주의 ‘공예비엔날레’, 전주의 ‘한옥마을’ 등 타 지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 도시들은 산업적 자산을 문화와 예술로 번역해 도시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렸다.
‘티파니 프로젝트’ 역시 ‘젊은 익산 다음 만들기’의 정책이자 ‘잼잼도시 익산’으로 향하는 실천형 도시비전으로 평가하며, 왕궁의 기술, 도심의 문화, 시민의 감성이 만나 익산의 이름이 다시 빛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병관 대표는 “보석도시 익산은 실패한 정책이 아니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라며 “왕궁의 기술이 도심의 빛으로, 시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 때 익산은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