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85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4년간 운용할 수 있는 차기 익산시 금고 유치전이 본격 시작됐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1금고로 선정되는 경우 일반회계 및 고향사랑기금을, 2금고로 선정되는 경우 특별회계 및 8개 기금 등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 본예산 기준 차기 금고별 회계의 예산규모는 1금고 1조 6,545억 원, 2금고는 1,918억 원이다.
시는 오는 12월 31일 자로 기존 금고 약정이 만료됨에 따라 2026년부터 4년간 익산시의 자금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지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일 '금고지정 신청 공고'를 내고 신청자격, 공개경쟁 참여절차·평가방법 등을 안내했다.
시금고로 지정되면 익산시 각종 세입금의 수납·세출금의 출납, 유가증권의 출납·보관, 그 밖의 금고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오는 17일까지 관련 서류 열람과 신청서 교부를 진행하고, 18~19일 이틀간 제안신청서를 접수한다.
이후 25일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안서에 대한 심사 평가를 실시해 최고 점수를 받은 금융기관을 차기 1금고로, 차순위 금융기관을 2금고로 지정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과 배점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지역주민이용 편의성(21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25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등 5개 항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