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고 노른자위 자리 동시에 맡는 '겹경사'…민주당 27일 국회 본회의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방침
익산시를 지역구로 둔 두 국회의원이 국회 최고 노른자위 자리로 통하는 상임위원장에 동시에 내정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법제·사법에 관한 국회의 의사결정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에 4선의 익산갑 이춘석 의원이, 700조에 육박하는 국가예산안을 심의·확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위원장에는 3선의 익산을 한병도 의원이 내정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공석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이 같이 내정했으며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회를 요청했다.
법사위원장에 내정된 이춘석 의원은 제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당 경선에서 탈락했고 22대 총선에서 다시 배지를 달았다. 현재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 기능을 대체하는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의 경제2분과 분과장을 동시에 맡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예결위원장에 내정된 한병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처음 배지를 단 후 2020년 재선, 2024년 3선에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정무수석과 외교특보를 역임했다. 22대 총선에선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대표와 함께 선거를 이끌어 압승을 거뒀다.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민주당의 내정대로 처리되면 익산시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2명이나 보유하는 겹경사를 맞게 돼, 지역 현안과 관련한 법안 처리와 국가예산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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